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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5화

곧바로 그들의 피도 서서히 녹색으로 변했다.

죽은 후에도 이 독은 계속해서 뇌와 몸을 갉아먹었고, 그래서 죽은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던 것이다.

이 죽은 사람들이 혼돈의 생물체가 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현지수와 이주안은 워낙 똑똑한 사람들이라 진도하의 말을 듣고 나서 점차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곧 이 사람들은 혼돈의 생물체가 될 것이다.

다만... 이주안과 현지수는 여전히 마음속에 이 사람들이 어떻게 중독되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

만약 이 의문을 해결하지 못하면 세 사람도 이렇게 중독되면 큰일 난다!

하지만 그들은 수련자라 중독되기 어렵다. 그래서 그들이 현광서원과 적소파 사람들이 서로를 죽이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중독되었을 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제 그들이 중독되었단 것을 확실히 알게 된 이주안과 현지수 두 사람은 자신들도 독살당할까 봐 걱정했다.

진도하는 당연히 그들이 걱정하는 바를 이해했다. 그도 똑같이 걱정했다.

다만 지금 그런 생각을 할 시간조차 없었다. 지금 그의 머릿속에는 이대로 가다가는 옛길에 들어온 8대 가문과 6대 문파 사람들이 모두 혼돈의 생물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한 치도 움직일 수 없게 될 것이다.

동시에 진도하는 이 옛길의 혼돈의 생물체가 어디에서 왔는지 갑자기 알았다. 이 혼돈의 생물체들은 모두 죽은 사람들이 독에 중독되어 변한 것이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는 환상이를 부르며 물었다.

“환상아, 환상아, 내가 생각한 게 맞아?”

“음.”

환상이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네 추측이 맞아. 그들은 독에 중독되어 옛길의 혼돈의 생물체가 된 거야.”

환상이의 말투를 들은 진도하는 살짝 당황했다.

환상이는 이미 오래전부터 어떻게 된 건지 알고 있었는데, 다만 자신에게 말하지 않고 숨기기로 한 것뿐인 것 같았다.

하지만 진도하는 환상이가 자신에게 모든 것을 말한다면 오히려 자신에게 해가 될 것 같아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잠시 침묵이 흐른 후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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