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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1화

현지수는 반신반의하며 목을 문지르면서 말했다.

“그런데 왜 목이 이렇게 아프죠?”

진도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

그는 급히 화제를 돌렸다.

“상처가 다 나았으니 이제 미루지 말고 서둘러 나가서 용천섬을 찾죠.”

“좋아요!”

현지수 역시 용천섬을 찾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는 곧바로 잔디 깔린 돌바닥에서 일어났다.

며칠 동안 누워 있었기 때문에 일어서자마자 몇 번이나 휘청거렸다. 하늘이 빙빙 도는 것만 같았다.

진도하는 다급히 현지수를 부축했다.

현지수는 제대로 선 후 목을 문지르며 말했다.

“왜 그래도 제가 며칠 동안 잠을 잔 것 같죠?”

“...”

진도하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이주안에게 말했다.

“우리 이제 여기서 나가도 돼요.”

슥.

이주안이 눈을 떴다.

그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벌써 나가도 돼요?”

“네!”

진도하가 말했다.

이주안은 더욱 의심하며 물었다.

“지수 씨의 상처는 다 나앗나요?”

말하자마자 그는 돌바닥 옆에 서서 히히 웃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현지수를 발견했다.

이주안은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나은 거예요?”

현지수는 두 손을 벌리며 말했다.

“몰라요. 자고 일어나니까 상처가 아물었어요...”

이주안이 진도하를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막 입을 열려고 하자 진도하는 이주안에게 말할 틈도 주지 않고 끼어들었다.

“그럼 이제 빨리 여기서 나가요.”

그 말과 함께 진도하는 앞장서서 소굴을 떠났다.

이주안은 현지수 옆으로 달려가 상처가 아물었는지 확인했다. 그러고는 혼란스러워 머리를 긁적거렸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현지수의 상처에서 피가 흘러내리는 것을 봤는데, 어떻게 한 시간 만에 멀쩡하게 나을 수 있었을까?

하지만 그는 더 이상 묻지 않고 혼잣말만 했다.

“어떻게 된 일이지?”

곧이어 그는 진도하의 걸음에 맞춰 소굴을 떠났다.

현지수는 몸을 움직여 아무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소굴에서 걸어 나왔다.

소굴에서 나온 세 사람은 곧장 갈림길 끝으로 향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곳에 있던 모든 혼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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