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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4화

그제야 진도하는 눈을 뜨고 말했다.

“아니요, 괜찮아요. 좀 있으면 괜찮아질 겁니다.”

그가 말한 것은 사실이었다.

용의 피를 마신 후부터 그의 몸에 난 상처는 쉽게 아물었다. 다른 사람들은 상처가 아무는 데 3~5일이 걸리는데 그의 상처는 3~5시간 만에 아물었고 흉터도 남지 않았다.

마른 체구의 수련자가 언급했던 세균은 더더욱 진도하에게 해를 끼칠 수 없었다.

지금 진도하의 모든 관심은 마른 체구의 수련자의 몸에 집중되어 있었고, 이 두 사람이 무슨 일을 벌일지 궁금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의 거절을 들은 마른 수련자는 주머니에서 약병을 꺼내더니 말했다.

“여기 단약 몇 알이 들어 있는데 몸에 난 상처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말한 후 그는 진도하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허리를 굽혀 약병을 진도하의 옆에 놓고는 일어나면서 덧붙였다.

“이제 30분이 지났으니 혼돈의 생물체들은 이미 떠났을 테니 우리 두 사람은 여기서 여러분들을 방해하지 않고 이만 가보겠습니다.”

진도하는 두 명의 현광서원 수련자가 작별 인사를 하러 왔을 줄은 생각하지 못해 깜짝 놀랐다.

이 때문에 그는 몰래 식은땀을 흘렸다. 자신이 이렇게까지 속 좁은 사람인 줄은 몰랐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다른 목적이 있을 거라고 의심했지만, 그들이 작별 인사를 하러 왔다는 것을 알고 나니 마음속의 모든 방어벽이 사라졌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마른 수련자를 바라보며 물었다.

“지금 떠나시는 겁니까?”

“네, 현광서원의 모든 사람들이 들어왔으니 이제 그들을 만나러 가려고 합니다.”

마른 수련자가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진도하는 흠칫했다.

그는 마른 수련자의 말에서 몇 가지 정보를 알아냈다.

첫째, 그들은 현광서원 사람들과 함께 옛길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두 사람은 그들보다 일찍 옛길에 들어온 것이었다.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는 모르지만, 이미 옛길에 며칠 동안 머물렀던 것은 분명했다.

마른 수련자는 말했다.

“오늘 저희를 구해주신 은혜를 꼭 기억하겠습니다.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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