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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8화

결국 진도하는 한숨을 내쉬었다.

“에휴... 그냥 도와줍시다!”

진도하가 그들을 돕기로 한 이유는 선행을 하고 싶어서도 아니고, 죽음을 방관했다는 불명예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도 아니다.

그는 현광서원의 원장 소원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마음에 들지도 않고 눈에 거슬렸지만, 그저 이 모든 것은 인간의 내적 모순일 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만약 그들이 다른 가문과 종파의 사람들과 겨룬다면 진도하는 절대 돕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들은 인간이 아니라 옛길의 혼돈의 물체와 맞서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진도하는 그들을 돕기로 결심했다.

진도하가 그들을 돕고 싶어 하는 것을 본 이주안은 화가 났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현지수는 물론 아무런 의견이 없었다. 진도하가 뭐라고 하면 그게 곧 답이다.

두 사람이 반대하지 않자 진도하는 공중으로 뛰어올라 전투에 합류했다. 이주안과 현지수도 뒤를 따랐다.

전장에 합류한 후, 그들 다섯 명은 이 원아경 혼돈의 물체와 싸우기 시작했다. 이로써 현광서원의 두 수련자의 압력이 크게 줄었다. 두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말했다.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주안과 현지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진도하가 물었다.

“어쩌다 이렇게 많은 원아경 혼돈의 물체에게 쫓기고 있었던 거죠?”

현광서원 두 명의 원아경 수련자는 그 말을 듣고 힘없이 말했다.

“말도 마세요. 저희 두 사람이 실수로 그들의 소굴에 발을 들였지 뭐예요.”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두 분, 혼자서 원아경 혼돈의 물체 하나를 처리할 수 있겠죠?”

“문제없습니다.”

두 수련자가 대답했다.

“만약 일대일 상황이라면 저것들은 저희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겁니다.”

“좋아요. 그럼 두 분은 각자 하나씩 처리하세요.”

진도하는 포위망에서 번쩍 뛰어나와 두 사람에게 그들이 싸울 혼돈의 물체를 고르라는 신호를 보냈다. 곧 두 사람은 각자 혼돈의 물체를 골랐다.

이제 세 마리의 혼돈의 물체가 무차별적으로 이주안과 현지수를 공격하고 있었다. 진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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