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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4화

이현수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이 세상에 정말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단 한 명뿐이야.”

“누구요?”

진도하, 이주안, 현지수, 세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물었다.

이현수는 쓸데없이 시간 낭비하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대답했다.

“정말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네 사부님이야!”

이렇게 말하며 이현수는 현지수를 가리켰다.

현지수는 고개를 저으며 서둘러 설명했다.

“저희 사부님은 지금 한빛궁에 계시니 나와서 그런 일을 할 시간이 없으실 겁니다.”

그녀는 이들이 자신의 사부님을 오해할까 봐 걱정되었다.

이현수는 웃으며 말했다.

“네 사부님이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지, 정말로 의심한다는 뜻은 아니야.”

이현수의 말을 듣고 현지수는 마음을 내려놓았다.

사부님의 실력이 최정상이었을 때는 그런 일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나이가 든 사부님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비밀은 진도하만 알뿐,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말하지 않았다.

이때 진도하가 갑자기 말했다.

“특별한 방법을 가진 사람이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경지가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괴이한 방법을 가지고 있는 사람 말입니다.”

진도하의 말을 들은 이현수는 눈을 번쩍 뜨며 말했다.

“그럴 수도 있겠네!”

곧바로 그는 무언가를 떠올렸고 눈빛은 다시 어두워졌다.

그가 말했다.

“그런 기괴한 방법이 있긴 하지만, 원만한 경지에 도달한 대부들에게 들키지 않고는 불가능해. 대부들이 전혀 깨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범인이 그들을 죽였다면 그 대부들보다 더 강한 실력을 지닌 사람일 수밖에 없어.”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진도하는 고개를 저으며 생각을 떨쳐버렸다.

이때 이현수가 물었다.

“그런데 조영생의 상처가 빨리 아물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면서?”

“맞아요.”

이주안은 여전히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가슴이 두근거리며 말했다.

“그때 직접 제 두 눈으로 조영생의 상처가 빨리 아물어가는 것을 봤어요.”

이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조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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