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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화

이를 본 진도하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

“빨리 버려요. 아니면 당신의 목숨이 위험해질 거니까 조심해요.”

청년은 그의 말을 신경 쓰지 않고 꽃을 집어 들고는 마치 과시하는 듯 냄새를 맡았다.

“멍청한 놈!”

진도하는 화를 참지 못하고 그를 꾸짖었다. 그리고 그 청년의 어리석은 행동을 막기 위해 달려갔다.

이때 소원은 즉시 진도하의 앞을 가로막고 말했다.

“진도하 씨, 비록 당신이 우리 8대 가문과 6대 종파의 동맹에 속하지 않았지만 몇 가지 규칙을 준수해 줬으면 좋겠어요. 옛길의 보물은 가장 먼저 손에 넣는 사람이 임자예요. 만약 당신이 이 꽃을 먼저 손에 들고 있었다면 전 다른 사람이 당신의 꽃을 빼앗아 가는 걸 허용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러니까 경거망동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소원이 그렇게 말하자마자 8대 가문과 6대 종파의 사람들은 그를 향해 환호했다.

이에 소원은 크게 만족했다.

진도하는 소원의 위선적인 모습을 보고 정말 그의 얼굴에 주먹을 한 대 날리고 싶었다.

그는 마음속의 분노를 억지로 참으며 말했다.

“소원 씨, 빨리 내 앞에서 비켜요! 안 그러면 저 사람은 죽을 거예요!”

소원은 진도하를 무심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진도하 씨, 호들갑 떨지 말아요. 고작 꽃 한 송이 때문에 사람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의 뒤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맞장구를 쳤다.

“진도하 씨, 너무 제멋대로 굴지 말아요. 지금 대놓고 보물을 빼앗으려고 하는 거잖아요. 정말 못났네요!”

사람들의 말을 듣고 진도하는 더 이상 그들에게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고는 소원의 뒤에 있는 청년에게 말했다.

“빨리 그 꽃을 버리는 게 좋을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후회할 거예요.”

꽃을 손에 든 청년은 진도하를 경멸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소원은 그 청년에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요. 내가 여기 있는 한 누구도 당신의 보물을 빼앗지 못하게 할 겁니다.”

그 청년은 감격스러운 눈빛으로 소원을 쳐다보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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