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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3화

그러나 사실 이것은 괴이한 웃음소리가 아니라 고통의 울부짖음이었다.

청년의 몸은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마치 수만 마리의 개미가 그의 골수를 빨아먹고 살을 찢는 것 같았다.

사람이 견딜 수 없을 정도의 고통 때문에 청년은 정신이 혼미해졌고 남은 의지력을 다해 외쳤다.

“빨리 죽여주세요. 빨리 나 좀 죽여줘요!”

하지만 그 말 대신 기괴한 웃음소리가 입 밖으로 나왔다.

“킥킥...”

그래서 아무도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들을 수 없었다.

이 이상한 소리는 몇 분 동안 지속되었고, 청년은 몇 분 동안 극심한 고통을 견디다가 눈을 감았다.

모두가 그를 바라보며 그의 사망 원인을 추측하고 있을 때 또 다른 비명이 울려 퍼졌다.

“아! 왜... 나도 피가 나기 시작하지!”

그 청년과 가장 가까이 있던 사람은 한 노인이었다.

그 노인은 청년이 꽃을 땅에 떨어뜨리는 것을 보고 꽃을 주웠었다. 그런데 주운 지 1분도 지나지 않아 그의 얼굴에서도 피가 흐르기 시작할 줄은 몰랐다.

노인은 너무 놀라서 심장이 벌렁거렸다.

소원은 그 노인을 향해 시선을 돌렸고 미간의 주름이 점점 더 깊어졌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그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설마 진도하가 말한 것이 사실이란 말이야? 이 꽃에 독이 있기라도 한 건가?’

이때 진도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꽃은 독이 있으니 빨리 버려요!”

그 노인은 원래 진도하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다시 그 말을 들으니 믿지 않을 수가 없어서 서둘러 손에 들고 있던 꽃을 버렸다.

“이제... 어떻게 하면 될까요?”

노인은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아무도 그에게 답을 주지 않았다.

주변의 모든 사람이 마치 잠든 것처럼 혼돈의 세계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깨어 있는 사람은 소원과 임장덕, 그리고 다른 종파의 거물 세 명뿐이었다.

그들의 실력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강했기 때문에 그들이 받은 꽃의 영향은 미미했다.

“왜 아직도 멍하게 거기 서 있어요? 빨리 그 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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