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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3화

환상이는 진도하의 생각을 알아차리고 말했다.

“네가 조급해하거나 오만하지 않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비록 대원경과 맞붙으면 상대방을 쓰러뜨릴 수 없겠지만, 적어도 자신을 방어할 힘은 있잖아.”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자신과 원만한 경지에 도달한 대부 사이에는 아직 큰 격차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조씨 가문을 찾아가기 전에 대원경으로 돌파하고 싶어도 불가능할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또 어떤 힘을 키워야 할까?

이때 진도하는 자신에게 있는 신통력을 생각했다.

‘신통력을 발휘한다면 원만한 경지에 도달한 대부를 죽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떠오르자마자 환상이가 말했다.

“그런 생각은 하지 마. 네 신통력은 확실히 강력하지만 원만한 경지에 도달한 대부와 싸울 때는 전혀 쓸 기회가 없을 거야.”

환상이의 말은 진도하의 생각을 완전히 뒤흔들었다.

“하지만... 네가 신통력을 모아서 조합할 수 있으면 모르지.”

환상이가 덧붙였다.

진도하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설사 대원경으로 돌파한다고 해도 그 신통력을 조합할 수 없을 것 같아.’

“이제 됐어!”

진도하는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계속 경지나 돌파해야겠어. 합도경으로 돌파해야만 원만한 경지에 도달한 대부와 정면으로 싸울 수 있을 거야.”

진도하는 이렇게 생각하며 다리를 꼬고 앉아서 깨달음을 이어갔다.

하루가 지나가고... 또 하루가 지나가고. 어느덧 석 달이 지났다.

진도하는 여전히 합도경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단약을 먹었지만 여전히 돌파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진도하는 약간 골치가 아팠다. 이렇게 힘들게 돌파를 기다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환상이도 진도하의 기분이 안 좋다는 것을 감지하고 그에게 제안했다.

“도를 닦아서 경지를 올릴 수 없다면 그냥 육체를 수련하는 게 어때? 육체를 수련해서 합도경으로 끌어올려도 괜찮을 것 같은데.”

진도하는 재빨리 환상이의 조언을 따랐다.

그렇게 그는 날마다 힘겹게 육체를 수련하기 시작했다. 용의 피를 마신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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