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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음...”

소원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용천섬에 들어가려면 한 옛길을 통과해야 합니다.”

“옛길이요?”

적소파의 수장 정이준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네, 그 옛길을 거쳐야만 용천섬에 도착할 수 있어요.”

소원의 대답에 정이준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우리도 그 옛길을 통과하면 되지 않습니까?”

그 말에 소원이 피식 웃었다.

“그게 말처럼 그리 간단하지 않아요. 그 옛길은 아주 위험합니다. 문서에 따르면 우리 8대 가문과 6대 종문의 선조들이 용천섬을 찾기도 전에 옛길을 통과하면서 이미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그렇게 위험한가요?”

정이준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위험합니다.”

소원은 잠시 말을 멈췄다가 몇 초 후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그 옛길은 마치 우리 공간이 아닌 것 같아요. 자칫하면 혼돈 속에 빠져들어 한 줌의 재가 될 수도 있어요.”

소원의 그 말에 모두가 생각에 잠겼다.

1분 뒤, 누군가 먼저 입을 열었다.

“소 원장님, 그러니까 용천섬도 우리가 있는 이 공간이 아니라는 말씀입니까?”

“맞아요.”

소원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옛길과 용천섬의 위치가 있다고 해도 그곳에 도착하기까지는 아주 어렵고 위험한 일이죠.”

여기까지 말한 소원은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문서에 따르면 그 옛길은 금단경의 강자가 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어요.”

“경지가 낮은 사람이 들어가면 어떻게 되나요?”

누군가가 또 물어봤다.

“죽어요.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겁니다.”

소원의 대답에 다들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러니까 경지가 낮은 몸으로는 옛길의 에너지를 감당해 낼 수 없다는 말입니까?”

누군가 계속 물었다.

“그렇겠죠. 그건 문서에도 없었어요.”

소원은 고개를 젓더니 이내 말을 이었다.

“하지만 제일 위험한 건 이게 아닙니다. 저희는 그저 금단경의 위에 있는 사람을 보내면 됩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혼돈 병사들입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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