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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화

“설마...”

진도하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그는 자신의 검술이 무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단 손을 쓰기만 하면 무적의 상태라 누구도 막아낼 수 없다고 여겼다. 심지어 진도하 자신도 이 검술과 맞붙으면 막아낼 수 없었고 깨뜨릴 방법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현수는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었다.

“음... 도하 자네의 검술은 확실히 같은 경지에서는 무적이야. 그리고 그 위의 경지를 넘어가도 아마 무적일 거야.”

이현수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하지만 만약 내가 이 검술과 맞붙으면 그걸 깨뜨릴 방법을 3개 정도 생각해 낼 수 있어.”

이 말을 들은 진도하는 또 한 번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진도하는 이현수가 절대 자신을 속일 리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마음을 다해 이현수를 바라보며 그의 가르침을 청했다.

“할아버지, 이 검술의 허점을 저에게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진도하는 이 검술을 만든 후, 이 검술에 매우 만족했다. 몇 번을 사용해보니 효과도 매우 좋았기에 그는 자신의 검술에 허점이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허점을 발견하지 못한 진도하는 이미 두 번째 초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진도하의 말이 끝나자마자 이현수가 말했다.

“사실... 이 검술의 허점은 한눈에 보여. 예를 들어 이 검술은 너무 강하고 포악하지만 손을 쓸 때는 그 초식이 너무 단일하지. 하지만 자네보다 더 강하고 난폭한 상대의 검술을 만나면 많은 허점을 발견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도하 자네가 원하는 것은 단검에 승부를 보려는 무적의 검법이지. 그러기 위해서 자네는 검으로 자네의 손과 팔과 몸을 잡아당길 것이 아니라 자네의 팔과 손이 검을 잡아당겨 사람과 검이 한마음 한뜻으로 같이 움직이게 해야 해. 게다가 자네 검술의 흔적은 아주 무거워. 내 생각에 자네는 이 검술을 사용할 때 이 검술 자체를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 것 같아.”

여기까지 말한 이현수는 잠시 뜸을 들이다 그에게 물었다.

“무수승부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나?”

순간 진도하는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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