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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화

현광서원의 임장덕의 말은 확실히 이치에 맞는 정확한 말이었다.

“실력이 좋은 사람이 맹주가 되는 것, 아주 공평하네요!”

선비 같은 사람은 한마디 감탄을 내뱉고 자리에 앉았다.

회의장은 또다시 들끓기 시작했다.

자기가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들뜨고 부푼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거물들조차 마음이 흔들리는 게 눈에 선명히 보일 정도였다.

“8대 가문, 6대 종문의 맹주가 될 수 있다면 분명 자신의 가문과 종문에 유리할 거예요.”

“게다가 각 가문과 파벌 모두를 다스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권리입니까? 만약 기회를 틈타 그들이 전부 맹주와 한 팀이 된다면 그것보다 더 큰 이익이 어디 있겠어요?”

각 가문의 가주, 장로들, 그리고 종문의 수장과 장로들은 어떻게 이익을 극대화할 것인지를 계산하고 있었다.

바로 이때 임장덕이 또 한 번 듣기에 공평한 것 같은 말을 했다.

“연맹을 맺고 용천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한 이상, 그 누구든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요. 당신이 가문의 자제든 아니면 종문의 제자든, 충분한 자신감만 있으면 그 누구든 앞으로 나와 겨룰 수 있어요.”

여기까지 말한 임장덕은 잠시 말을 멈추더니 회의장 안을 한번 쓱 둘러봤다.

그러고는 사람들을 향해 물었다.

“다들 제 말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누군가가 일어나서 맞장구를 쳤다.

“그렇게 하면 충분히 공평하게 겨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괜찮다고 봅니다.”

또 누군가가 일어서더니 한마디 보탰다.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일어나서 호응하는 것을 본 진도하는 저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

“허허...”

주위 사람들이 진도하를 쳐다보며 불쾌한 내색을 드러냈지만 진도하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옆에 있는 현지수는 진도하가 사람들의 화를 불러일으킬까 봐 그의 팔을 툭툭 건드리며 말했다.

“왜 웃어요?”

진도하는 손으로 코를 한번 만지더니 이내 대답했다.

“사람들이 너무 어리석어서요.”

“네? 왜요?”

현지수가 의아한 얼굴로 묻자 진도하가 대답했다.

“각 가문과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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