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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강재만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진도하, 네게 증거가 있다면 증거를 내놓고 말해. 없으면 당장 닥쳐!”

진도하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좋아요. 원하는 대로 해드리죠.”

이어서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물었다.

“평소에 강씨 본가에서 누가 임 가주님의 안전을 지켜드리죠?”

진도하의 물음에 사람들은 의아해했고, 그는 바로 답을 알려주었다.

“바로 고수 형님입니다! 형님은 폐관 수련할 때 빼고 평소엔 가주님 곁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을 보자 진도하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물었다.

“그런데 가주님이 해를 당하셔서 여러분들도 다 왔는데 왜 고수 형님이 보이지 않는 걸까요?”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의아했다.

“그러게, 왜 고수 형님은 안 왔을까?”

“이 시간에 고수 형님은 폐관 수련 중이 아닐 텐데, 가주님 곁에 있어야 하잖아!”

그들뿐만 아니라 강석환도 진도하의 말을 듣고 나서야 서재에 온 뒤로 확실히 강고수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 것을 인식했다.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의문이 가득했다.

하지만 강재만과 강석봉의 얼굴만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진도하는 강재만과 강석봉을 장난스럽게 쳐다보며 말했다.

“두 분은 고수 형님이 어디 있는지 알죠?”

강석봉은 가슴이 철렁했지만 말했다.

“당신들이 강고수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데 우리가 어떻게 알겠어요, 그렇지 않아요?”

“그래요?”

진도하가 웃었다.

강석봉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이때 강재만도 진도하를 쳐다보고 있었다.

진도하가 말했다.

“마지막 기회를 드리죠. 직접 밝히세요. 아니면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내가 두 분이 꾸민 일을 말할 거니까 그때 가서 날 탓하지 마요.”

강재만과 강석봉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더니 강재만이 말했다.

“우린 강고수가 어디 있는지 정말 몰라. 오늘 본 적도 없어. 네가 알고 있으면 밝혀 봐.”

“좋아요.”

진도하는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은 집어치우고 돌아서서 강석환에게 말했다.

“강씨 저택에 지하 감옥이 있죠?”

강석환은 진도하가 강씨 저택의 지하 감옥을 알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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