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62화

강고수는 수옥에 갇힌 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강씨 집안 사람들은 깜짝 놀라 자리에 얼어붙었다.

그나마 강유진이 제일 먼저 정신 차리고 한달음에 달려가 외쳤다.

“고수 오빠, 괜찮아요? 정신 차려봐요!”

강씨 가문의 기타 가족들도 그제서야 상황파악을 하고 주위에 우르르 몰려들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비록 강고수는 평소에 말이 없는 편이지만 강씨 집안 괴물인 데다가 또 사람이 정직해 대인관계가 아주 좋았다.

그리고 웬일인지 오늘따라 사람들이 유달리 강고수를 걱정하고 있다.

강고수는 천천히 눈을 뜨더니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다들...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괜찮아요.”

그의 평소의 우렁찬 목소리와 달리 오늘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겨우 모깃소리를 내고 있었다.

강유진은 처음에 강씨 집안의 다른 사람들과 같이 강고수를 물에서 건져내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곧 이게 생각처럼 쉽지 않고 절대 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두 개의 쇠사슬이 강고수의 어깨뼈를 뚫고 지나가 조금만 움직여도 강고수는 괴로워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강유진의 초조한 얼굴을 본 진도하는 강유진 옆에 다가오더니 말했다.

“조급해하지 말고 나만 믿어요.”

진도하는 강고수에게 다가가 단약이 들어있는 몇 개의 병을 꺼내 그 안에서 한 알씩 꺼내더니 강고수에게 먹였다.

이 단약 들에는 지혈이 되는 것도 있고 기를 보충하는 것도 있었다. 한 마디로 모두 강고수 현재 몸 상태에 도움이 되는 약들이다.

단약을 삼킨 강고수의 상태가 조금 좋아지는 것을 보고 진도하가 입을 열었다.

“고수 씨 몸에 박힌 쇠사슬을 제거할 테니 아파도 조금만 참아요.”

“네, 알겠어요.”

강고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이어 진도하는 반걸음 뒤로 물러난 뒤 몸 안의 신령스러운 기운을 움직여 첫 번째 쇠사슬을 쪼갰다.

철컹!

쇠사슬이 끊어지면서 새빨간 피가 강고수의 상처에서 흘러나왔다.

아까부터 준비하고 있던 진도하는 은침을 꺼내 피가 나오는 상처를 빠르게 막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