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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화

“다가오기만 해!”

강재만은 경호원들을 째려봤다.

강씨 집안의 경호원들은 멈춰 서서 더 앞으로 가지 못했다. 강재만은 강씨 집안에서 오랫동안 권력을 과시해 왔기 때문에 경호원들은 강석환의 명령을 받았지만 감히 앞으로 나서지 못했다.

그 순간 강재만은 뛰어올라 창문을 통해 서재 밖으로 나갔다.

그 속도가 너무 빨라서 경호원들은 아예 반응도 하지 못했다.

쫓아가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

그들은 반응을 못했지만 반응한 사람이 따로 있었다.

바로 진도하였다.

진도하는 강재만의 움직임과 동시에 반응했다.

그의 속도도 매우 빨랐다.

강재만이 다른 건물의 지붕을 밟으며 도움닫기를 하고 있을 때 진도하가 그의 어깨를 잡았다.

강재만은 고통을 느끼며 고개를 돌려 진도하를 바라보았다. 그와 동시에 진도하에게 따귀를 날렸다.

그 따귀에 에너지가 가득 담겨있어 진도하는 순간 조금 놀랐다.

“허허... 도를 닦으셨어요?”

그는 가볍게 강재만의 공격을 막으며 다른 한 손으로는 여전히 강재만의 어깨를 잡고 있었다.

강재만은 거만하게 웃었다.

“세상에 도를 닦는 사람이 너뿐인 줄 알았어? 허허... 이 우물 안의 개구리 같은 놈아.”

진도하는 강재만의 말에 대꾸하기도 귀찮아 바로 주먹을 날렸다.

그 주먹에 진도하는 갖고 있는 힘의 절반을 실었다. 강재만이 제대로 맞았다면 다시 저항할 힘도 없을 것이다.

강재만의 속도로는 반응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진도하의 주먹이 강재만에게 꽂히려고 할 때 강재만은 갑자기 허공에서 사라졌다.

맞다, 바로 순간 이동 같은 것이었다.

흔적조차 남기지 않았다.

진도하의 감지력은 무서울 정도로 뛰어났지만 강재만의 허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는 깜짝 놀랐다.

그러자 멀리서 강재만의 거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네까짓 게 날 죽이겠다고?”

“네가 날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하하...”

강재만의 목소리가 점점 더 멀어졌다.

“강씨 가문은 더는 이 세상에 존재할 의미가 없어. 내가 다시 돌아오면 강씨 가문을 멸망시켜 버릴 거야.”

그 말을 끝으로 강재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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