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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화

“확실한 거니?”

강석환 몹시 놀라며 강재용을 바라보았다.

강재용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이건 나의 의심입니다. 확실하진 않아요.”

이때 진도하가 나서서 말했다.

“전 강재만의 배후에 다른 세력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뭐라고?”

강석환과 강재용이 동시에 진도하를 바라보았다.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다.

“방금 제가 강재만과 싸웠을 때 그가 수련자라는 걸 발견했습니다.”

“뭐? 강재만이 수련자라고?”

강석환과 강재용 그리고 뒤에 있던 강씨 집안 사람들 모두 경악했다. 아까 진도하보다 몇 배는 더 놀라는 것 같았다.

특히 장석환이 크게 놀랐다.

강씨 가문의 제일 큰 어르신으로서 그는 강씨 가문의 많은 비밀을 알고 있었다.

애초에 강씨 가문에 수련자가 있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방금 절 공격했을 때 수련자의 방법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의심하는 건...”

“무엇을 의심하는 거니?”

강석환과 강재용이 일제히 물었다.

“전 그자가 강재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뭐?”

강석환과 강재용은 다시 한번 진도하를 바라보았다.

진도하는 천천히 말했다.

“당연히 이건 저의 추측일 뿐이기에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진도하의 말을 들은 강석환과 강재용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도 단지 진도하의 추측이라는 걸 알지만 마음속으로는 왠지 모르게 진도하의 말이 일리가 있는 것 같았다.

아무리 강재만이 야망이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자기의 어머니를 독살하는 짓까지 저지를 사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가지 가능성뿐이었다. 누군가가 강재만인 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생각은 점차 그들의 마음속에서 싹트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 문제를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지금 그들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강석환이 두 번 헛기침하자 서재 안이 점차 조용해졌다.

이어서 그는 모두를 향해 말했다.

“지금부터 재용이가 가주의 자리를 이어받는다. 모두 동의하지?”

“동의합니다. 강재용은 우리 강씨 가문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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