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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진도하가 강유진을 방으로 끌고 와 물었다.

“강씨 집안에 일은 다 처리하신 거예요?”

“네. 할머니 장례도 다 치렀고 집안도 이제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어요. 그저 강재만은 지금 어디로 간 건 지 많은 사람을 보냈지만 결국 찾지 못했어요. 하지만 강재만이 강씨네 집안에 남겨둔 7, 8명의 사사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요 며칠 동안 집 안에 숨어 강씨 가문의 어르신들을 암살하고 있었더라고요. 다행히 미리 발견하여 큰 재앙은 피할 수 있었죠.”

진도하에게 있어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강재만이 강씨 집안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머물면서 사사 몇 명을 키우지 않았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그날 서재에서 강석봉의 숨을 끊어버린 범인 역시 강재만이 키운 사사일 것이고 강석봉이 숨을 거둔 뒤에는 그 역시 입안에 넣은 독약을 서슴지 않고 복용했을 것이다.

이리하여 강재만이 강씨 집안에 남겨둔 사사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존재인지 알 수 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진도하가 강유진에게 신신당부하였다.

“그래도 경계를 늦추지 마세요. 제 생각에는 강재만이 남겨둔 사사는 분명 아직 집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네. 제 아버지도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강유진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윽고 아쉬운 기색으로 말을 이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발견해낸 사사 중 숨이 붙어있는 놈이 단 한 명도 없어요.”

그러자 진도하가 몇 마디 위로를 전하고는 다시 물었다.

“아 맞다. 오늘 저를 찾으신 건 물어보실 것이 있다고 하셨죠? 물어보세요.”

강유진이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입을 열었다.

“저 수련자가 되고 싶은데 혹시 방법이 있나요?”

진도하는 예상했던 일인지 별로 놀라지 않았다.

지난번 강유진이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무술 고수가 되고 싶어 했었고 진도하는 이를 권유하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수련자의 존재를 알게 되었으니 수련자가 되고 싶은 것도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었다.

게다가 필경 최근에 강씨 가문에 많은 일이 일어났으니 강유진도 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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