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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그냥 복용하시면 돼요.”

진도하는 봉황의 눈물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았다. 그저 전부터 봉황의 눈물을 복용하면 환골탈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 환생한 듯 삶의 불씨를 되살려낼 수 있다고 들은 것뿐이다.

강유진이 병마개를 열며 다시 물었다.

“복용하기 전 준비 해야 할 건 있나요?”

“아니요. 그냥 복용하세요. 어차피 제가 옆에 있으니 별일은 없을 거예요. 그리고 정말 무슨 일이 생겨도 저의 의술로 당장 유진 씨를 살려낼 수 있을 겁니다.”

진도하가 자신 있게 말하자 강유진도 안심한 듯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이윽고 강유진이 봉황의 눈물을 입에 쏟아 넣었고 그녀는 단지 시원한 무언가가 목구멍까지 스며드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곧바로 그녀는 감각을 잃었고 눈이 감겨 그 자리에서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유진 씨!”

눈치가 빠른 진도하가 재빨리 강유진의 몸을 잡은 덕에 그녀는 땅에 넘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이윽고 진도하는 강유진의 몸을 바닥에 눕힌 다음 어떻게 된 건지 알기 위해 강유진을 자세히 살피기 시작했다.

얼핏 보면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였지만 강유진의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고 조금의 자각도 없어 보였다.

게다가 호흡마저... 멈춘듯했다.

“대체 어떻게 된 거지?”

불분명한 상황에 진도하가 미간을 찌푸렸다.

동시에 그는 봉황의 눈물의 구체적인 작용과 사용법도 자세히 연구하지 않은 채 강유진더러 복용하게 한 것에 심각한 자책을 느끼기 시작했다.

너무 무모하게 행동했다!

진도하는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모든 의술을 연상해내어 눈앞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애썼다.

곧이어 진도하는 무언가를 생각해냈다. 강유진의 현재 상태는 전설 속에 불리던 가사 현상이다.

죽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죽은 것이 아니기에 그녀를 깨울 방법만 찾아내면 되는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진도하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그가 마침 강유진의 몸 상태를 조금 더 찬찬히 점검하려던 그때 밖에서 단약을 제련하던 서정식이 그를 불렀다.

“진 선생님, 빨리 나와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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