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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화

“네, 알겠습니다.”

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도 도하가 강 씨네 본가에 온 원인이었다. 봉황새가 왜 유진이를 데려갔는지, 그리고 어느 것에 가야 그녀를 찾을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석환이 재용의 서재에 찾아왔다.

서재에 도착한 후 석환은 물었다.

“재용아, 날 왜 불러온 것이냐?”

이 말을 마치자마자 석환은 재용의 곁에 앉아있는 도하를 보더니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

재용은 말했다.

“석환 아저씨, 유진이가 봉황새에게 끌려갔어요. 그래서 이 일에 대해서 아시는지, 그리고 또 어디에 가야 유진이를 찾을 수 있는지 여쭙고 싶어서 모셨습니다.”

“자세히 말해보거라.”

석환은 재용의 맞은쪽에 앉았다.

잠시 후, 재용은 아까 도하가 들려준 말을 그대로 석환에게 알렸다.

이 얘기를 들은 후, 석환은 깊은 사색에 잠기며 침묵했다.

한참이 지나서야 그는 말했다.

“그러니까 유진이가 봉황의 눈물을 복용한 후 하늘에 이변이 생기면서 봉황새 한 마리가 나타나 유진이를 데려갔다는 거냐?”

“네.”

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석환은 긴 수염을 만지며 말했다.

“그건 아마 봉황의 눈물과 연관이 있을 거야.”

“저희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재용은 말했다.

“하지만 지금 어딜 가야 우리 유진이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석환은 다시 수염을 만지면서 입을 열었다.

“급해 마. 내가 좀 생각을 해보자꾸나.”

오 분 후, 석환은 다시 말했다.

“아하, 생각났네. 젊었을 적에 어떤 곳에 가보았는데 바로 봉황산이었어. 듣기론 봉황이 사는 곳이라는데 산 마을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봉황새를 보았다고 했지. 하지만 그 누구도 봉황새의 모양을 제대로 설명하지는 못했어. 그리고 봉황산에 가서 봉황새를 찾으려고 하는 사람마다 모두 성공하지 못했지. 거기에 진짜 봉황새가 있다고 장담하지도 못하고.”

“만약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말이 진짜라면...유진이는 거기에 있을까요?”

석환의 말을 들은 후 도하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봉황산?”

“그래, 기주도에서 천리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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