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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5화

이렇게 묻는 이유는 바로 봉황새가 유진을 데려가면서 하늘에 이변이 나타난 게 어제였기 때문이었다. 만약 여기에 정말 봉황새가 있고 또 마침 유진을 여기에 데려갔다면 여기 촌민들도 하늘에 생긴 이변을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눈앞의 여자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어제요? 어제는 못 봤어요. 저는 어릴 적에 한번 봤거든요. 그리고 쉽게 봉황새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 볼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도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또 물었다.

“그럼 어제 하늘이 조금 이상하지 않았습니까?”

“네? 어떻게 이상하다는 말씀이신지...”

“하늘이 갑자기 빨갛게 되거나 뜨겁다던가 등등...”

도하는 답했다.

이렇게 묻는 이유는 봉황이 나타나기만 하면 날씨에 영향을 준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여자는 또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어제 날씨는 제법 좋았는데요.”

“알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도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

‘직접 산에 올라가 봐야겠네.’

도하는 속으로 말했다.

아까 그 여자는 그가 원하는 잡을 주지 않았다. 도하도 알고 있었다. 물어보는 것으로 유용한 정보를 얻지 못한다는 것을. 어쩔 수 없이 직접 올라가 봐야 했다. 만약 진짜 봉황새가 있다면 꼭 찾아낼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그는 주저하지 않고 산에 올라갔다.

하지만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그는 여기에 봉황이 없다고 여겨졌다.

어제 봉황이 나타났을 때 주변의 공기마저 뜨거웠다. 비록 그때 봉황새가 에너지를 사용했을 수도 있었지만 평소에 사는 곳은 뜨겁고 건조해야 했다.

하지만 이 산은 더없이 습했고 땅에 있는 흙마저 금방 비가 내린 것처럼 물컹했다.

도하는 멈추지 않고 한 시간 후에 봉황산의 정상에 도착했다.

여기에 도착해보니 이 산이 아주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만약 자신의 힘으로 이 산 전부를 수색해 보려면 긴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이때 정상에 한 사람이 나타나 그에게 말을 걸었다.

“그쪽도 봉황새를 찾으러 왔습니까?”

도하는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말을 하는 사람을 보았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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