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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4화

“한빛궁이요?”

도하는 이 세글자가 귀에 익었다. 어디에서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았다.

곧 그는 떠올랐다.

자양 노조가 전에 그에게 알려준 게 있다. 팔 대 가문과 육 대 파가 있었는데 한빛궁은 육 대 파 중의 하나에 속했다.

“그래, 한빛궁은 수련하는 파라네.”

석환은 말했다.

“유진이가 왜 그곳에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까?”

재용과 도하는 동시에 물었다.

석환은 잠시 침묵하더니 입을 열었다.

“한빛궁이 위치한 곳엔 봉황새가 많다는 소문이 있네. 그리고 한빛궁 궁주가 봉황새를 타고 다닌다고 해.”

도하는 담시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석환은 말했다.

“이보게, 먼저 이 두 곳에 가서 유진이가 있는지 봐봐. 나도 집에서 봉황새의 종적에 대해 잘 생각해 볼 테니까.”

“네, 알겠습니다.”

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알고 있다. 석환의 말에 일리가 있다는 것을. 지금 유진이 있는 곳에 대해 아무 단서가 없으니 봉황새에 대해 알아볼 수밖에. 봉황새만 찾는다면 분명히 유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도하는 고개를 돌려 석환과 재용을 보며 말했다.

“그럼 전 먼저 이 두 곳부터 가보겠습니다.”

“그래, 가봐.”

석환은 말했다.

그리고 재용이 입을 열었다.

“도하야, 조심해서 다녀와.”

“네.”

도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강 씨네 본가를 떠났다.

그는 심지어 저택에 돌아가 서정식에게 알리지 않고 직접 기주도로 향했다.

먼저 봉황산에 가기로 결정했는데 그 이유는 봉황산이 기주도에서 가깝기 때문이다. 만약 먼저 한빛궁에 간다면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도하는 다른 교통수단 대신 온몸의 에너지로 길에서 뛰었는데 그 속도는 매우 빨랐다.

세 시간이 되었을 때 그는 봉황산 기슭에 도착했다.

이것도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빠른 속도를 들킬까 봐 피하고 다는 거였다. 만약 곧게 전력으로 뛰었다면 그의 능력상 최대한 한 시간이면 여기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곳엔 사람들이 적으니 들킬 건 걱정하지 않아도 됐다.

동시에 봉황산에 관한 전설을 물어보려는 것도 어려운 일로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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