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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화

진도하가 후회막심하며 자신의 가슴을 세게 내리쳤다. 만약 봉황의 눈물을 복용한 뒤 이러한 헌신적인 결과가 뒤따른다는 것을 조금 더 빨리 알게 되었다면 그는 무슨 말을 하여서든 절대 강유진이 그 물건을 복용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을 것이다.

봉황이 감쪽같이 사라진 뒤, 하늘은 원래대로 돌아왔다.

비도 내리기 시작했다.

봉황이 내뿜은 열기에 타버린 대지도 비에 젖으며 점차 본래의 생기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진도하는 억수로 쏟아지는 빗속에서 계속하여 봉황이 사라진 방향을 따라 쫓아갔다.

“유진 씨! 유진아! 어디에 있어요?”진도하가 미친 듯이 달리며 계속하여 외쳤다.

1분, 2분, 한 시간, 두 시간...

진도하가 족히 열 시간 동안 달렸지만 결국 봉황이 떠나간 흔적 하나 찾을 수 없었다.

감지력이 매우 뛰어난 그여도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그렇게 봉황과 강유진 모두 사라져버렸다.

복잡한 심경을 안고 진도하가 별장으로 돌아왔다.

별장에는 다시 의식을 회복한 서정식과 그의 제자들이 남아있었다.

온몸이 비에 젖은 진도하를 발견한 서정식이 먼저 물었다.

“진 선생, 무슨 일 있으신 겁니까? 강유진 아가씨는요?”

진도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윽고 그는 전화를 꺼내 들어 자양파 노조에게 전화를 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노조는 금방 전화를 받았다.

“수장님, 무슨 일 있으신 겁니까?”

진도하는 잠시 침묵한 뒤 다시 입을 열었다.

“혹시 우리가 저번에 샀던 봉황의 눈물 기억납니까?”

“그럼요.”

“그럼 그 봉황의 눈물 유래와 복용 후 부작용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진도하가 다시 묻자 자양파 노조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부정하고는 다시 물었다.

“저도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 있으신 겁니까?”

“별거 아닙니다. 그냥 물어본 것 뿐이에요.”

말을 마친 진도하가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는 그렇게 몇 분 동안 방안에 가만히 있더니 다시 별장을 떠났다.

이윽고 진도하는 그때 봉황의 눈물을 얻게 된 경매장을 다시 찾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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