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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왜요?”

강유진은 이해가 되지 않아 진도하를 바라보았다.

진도하는 미소를 지으며 강유진의 손을 계속 놓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강유진은 발걸음을 멈추고 두 하인이 강고수의 휠체어를 밀고 뒷산을 데려가는 것을 바라보았다.

강씨 가문의 뒷산.

두 하인은 강고수를 밀고 올라갔다. 산 아래에 도착한 뒤 강고수가 말했다.

“나를 부축해 줄래요?”

“알겠습니다.”

두 하인은 강고수를 존경했다. 비록 지금 폐인이 되었지만 평소 그들에게 잘해주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귀찮아하지 않고 강고수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두 하인은 강고수를 휠체어에서 부축해 일으켜 세웠다.

강고수는 이미 단약을 먹고 진도하의 치료까지 받았지만 관통된 어깨뼈의 상처는 여전히 아팠다.

그는 두 하인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서자마자 상처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두 하인은 그것을 보고 걱정하며 말했다.

“고수 형님, 상처에서 피가 흐릅니다. 유 선생님을 불러 상처를 치료해 달라고 할까요?”

“괜찮습니다.”

그는 깊은 한숨을 뱉은 뒤 두 하인에게 말했다.

“하나만 더 부탁해도 될까?”

“고수 형님, 어떤 부탁이든지 다 들어드리겠습니다. 말씀만 하십쇼.”

두 하인은 정중하게 대답했다.

강고수가 말했다.

“나를 산언덕까지 부축해 줄 수 있을까?”

“왜요?”

두 사람은 궁금해서 물었다.

강고수는 그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또 말했다.

“귀찮겠지만 두 사람이 날 산언덕까지 부축해 줘요.”

단호한 강고수를 보고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산언덕까지 그를 부축했다.

언덕에 도착한 뒤 강고수는 아래를 내려다보고 심호흡하며 말했다.

“두 사람 이제 놔줘요.”

이번에도 두 하인은 조금 머뭇거렸다.

“고수 형님... 그건 안 됩니다. 그러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기라도 하면...”

그들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강고수를 많이 걱정했다.

강고수는 두 사람을 안심시키며 말했다.

“괜찮아요. 바르게 설 수 있어요. 나는 그저 아래의 풍경을 보고 싶을 뿐입니다.”

그래도 두 하인은 머뭇거렸다.

강고수가 다시 말했다.

“날 믿지 못하는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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