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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진도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강유진이 말했다.

“고수 오빠 의지력은 당연히 문제 되지 않을 거예요. 그렇지 않았다면 그렇게 어린 나이에 대가가 되지도 못했을 거고 도하 씨가 준 단약을 먹은 뒤에 무술의 성자 자리에 오르지도 못했을 거예요.”

“네, 그렇다면 문제 될 게 없겠네요.”

진도하는 강유진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강유진은 기쁜 마음으로 진도하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지금 바로 이 기쁜 소식을 고수 오빠에게 알려줘야겠어요.”

이 말을 끝으로 강유진은 서재로 달려갔다.

그리고 진도하는 원래 이상한 느낌이 들었단 팔뚝에서 순간 공허한 느낌이 들었다.

빠르게 강유진과 강고수가 진도하의 옆으로 돌아왔다.

“내가 그 소식을 고수 오빠한테 말했더니 오빠가 도하 씨를 꼭 만나겠다고 해서 데려왔어요.”

강유진이 말했다.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강고수를 바라보았다.

강고수는 챙백해진 얼굴로 휠체어에 앉아 있었다. 하지만 조금 흥분한 듯 진도하에게 말했다.

“진도하 씨한테 나를 치료해 줄 방법이 있다고요? 거짓말하는 거 아니죠? 나 정말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거예요?”

진도하는 강고수가 이렇게 흥분하는 것을 보고 어깨뼈가 관통된 사건이 그에게 큰 타격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술 고수였던 사람에게 어깨뼈가 관통되었다는 것은 무술 실력과 내면의 힘까지 전부 잃어 더 이상 힘을 쓸 수 없게 된 채로 평범한 사람으로 전락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아니 평범한 사람보다 더 평범했다.

그는 바로 말했다.

“네, 저한테 방법이 있긴 한데요. 그게 좀... 많이 어렵습니다.”

“괜찮아요. 방법만 있다면 없는 것보다 나아요.”

강고수는 감정을 가라앉힌 뒤 말했다.

현재 그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서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저 한 줄기 희망이라도 있다면 그는 노력할 것이고 결코 자기가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진도하는 강고수의 믿음을 느끼며 말했다.

“좋아요. 조금 있다가 제가 방법을 써드리겠습니다.”

강고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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