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63화

그 후, 진도하는 모든 지각력을 소리가 나는 지하로 집중했다.

이런저런 일련의 상황을 생각한 후, 진도하는 지하에 있는 사람이 바로 강 고수임을 확정지었다.

강재만은 뭔가 켕기는 구석이 있는 듯 고개를 옆으로 돌려 진도하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

그 모습을 본 진도하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강고수가 이 모양이 된 게 당신과 상관이 없다고요?”

그 말에 강재만은 깜짝 놀라는 척하며 말했다.

“나와 무슨 상관이 있겠어. 강고수는 무성이잖아. 내가 어떻게 강고수를 상대할 수 있어? 게다가 강고수는 우리 강씨 집안의 괴물이야. 내가 어떻게 감히 강씨 집안의 괴물에게 그런 짓을 할 수 있겠어?”

진도하는 강재만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말했다.

“입만 살아있네요!”

바로 이때, 강고수가 들것에 실려 서재에 들어왔다.

진도하가 준 단약과 또 그의 혈 자리를 제대로 봉인한 은침 덕분에 그의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물론 얼굴은 창백했지만 말을 할 때 이제는 숨이 차 헐떡이지 않았다.

진도하는 강석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

“강고수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으니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지금 물어보세요.”

진도하의 말에 강석환이 수염을 쓰다듬으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강고수에게 물었다.

“고수야, 도대체 누가 너를 가둔 거야?”

그러자 강재용도 한발 앞으로 다가가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순간 강고수의 얼굴에 살기가 불타올랐고 그는 한숨 길게 쉬더니 입을 열었다.

“오늘 저와 임 가주가 서재에서 상의하고 있을 때 갑자기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한 번 나가 봤어요. 하지만 밖에 나가도 별 이상한 소리의 근원을 정확히 찾지 못했죠. 하지만 그때 내가 이미 중독되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몸속의 내공도 미친 듯이 빠져나가고 있었고요.”

여기까지 말한 강고수는 격앙된 감정으로 강석봉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사람이에요! 바로 저 사람이에요! 저의 내공을 전부 다 소모한 후에 갑자기 내 곁으로 다가오더니 등 뒤에서 나를 때려 기절시켰어요. 정신을 다시 차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