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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화

“이 파렴치한 인간, 감히 우리 강씨 집안의 괴물을 죽이려 하다니! 정말 죽어 마땅하구나! 오늘 내가 강씨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겠어!”

강재만이 갑자기 손을 쓸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에 아무도 그의 공격을 미처 막지 못했다.

또한, 강재만이 강석봉과 너무 가까이 있었고 뒤에 있다 보니 시야가 전부 막혀있었다.

강석봉은 고통을 호소하며 고개를 돌려 강재만을 바라보더니 경악한 얼굴로 말했다.

“당신! 너!”

그러나 두 단어를 말하자마자 그는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진도하는 다급히 품에서 단약 한 알을 꺼내 강석봉의 입에 넣었다.

그가 강석봉을 구하려는 이유는 그를 동정해서가 아니라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말할 시간을 주기 위함이었다.

물론 그게 누구인지 잘 알고 있지만 강석봉이 직접 말하는 것보다 더 충격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강재만의 칼은 강석봉의 급소를 가격해 고통은 거침없이 밀려왔고 단약을 삼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강석봉은 그저 간간이 말을 이었다.

“강재만, 그동안... 나는 네가 시킨 일을 계속 해왔어... 그런데 네가 나를 죽이려 하다니...”

그 말에 강재만은 발끈 화를 냈다.

“강석봉, 우리는 늘 사이가 안 좋았어. 네가 언제 나를 위해 일했는데? 너 같은 강씨 집안 배신자가 감히 나를 모욕하다니!”

그 말에 강석봉은 그저 ‘허허’하고 웃음을 보였고 그 웃음소리와 함께 또 몇 번의 선혈을 토해냈다.

사실 강재만은 강석봉을 한 번 더 공격하려 했지만 진도하가 그의 옆에 있어 공격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그저 옆에선 채 매서운 눈으로 강석봉을 노려볼 수밖에 없었다.

강석봉은 웃음을 터뜨린 뒤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했다.

“강재만, 내가 아무 증거도 안 남겼을 것 같아? 내가 너 같은 인간을 완전히 믿었을 것 같아? 허허.”

강석봉은 고개를 돌려 강석환을 바라보며 말했다.

“석환이 형, 이번 일을 저는 이미 전부 녹...”

순간 강석봉의 목소리가 끊겼다.

강씨 집안의 하인 하나가 비수를 꺼내 강석봉의 가슴을 찌른 것이다.

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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