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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화

조 장로와 그의 뒤에 있던 태서경 고수 열 명은 이 말을 듣고 순간 안색이 몹시 어두워졌다.

“당장 죽게 생겼는데 아직도 잘난 척하는 거야?”

조 장로가 비아냥거리는 얼굴로 진도하를 쳐다보았다.

그는 진도하가 무슨 배짱으로 이렇게 잘난 척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들은 총 11명의 태서경 고수이다. 진도하가 설사 응단경이라고 해도 이 많은 사람을 상대하기에는 버겁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같이 덤벼.”

조 장로가 쉴새 없이 지껄이는 것을 본 진도하는 짜증 나는 듯한 얼굴을 하고 무심하게 내뱉었다. 그의 말투는 차분하고 여유로웠다.

진도하는 정말 조 장로 같은 사람이 안중에도 없는 걸까.

“좋아, 이왕 이렇게 된 이상 너의 소원대로 해 주지! 하하...”

말을 마친 조 장로는 뒤에 있던 태서경의 고수 열 명에게 눈짓했다.

“죽어!”

열한 명의 태서경의 고수들이 동시에 진도하를 향해 움직였다.

이를 본 강유진은 저도 모르게 큰소리로 외쳤다.

“도하 씨, 조심해요!”

강유진은 자기 일로 진도하가 또 위험에 빠지게 된 것에 큰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진도하는 강유진을 돌아보며 걱정하지 말라는 듯 하얀 이를 드러내며 씩 웃었다.

그러고는 이내 돌아서서 조 장로를 바라보며 외쳤다.

“잘 오셨네만... 당신들의 속도가 좀 느리군요!”

자신감이 넘치는 조 장로와 뒤에 있는 10명의 태서경 고수들은 진도하의 가까이에 와서 싸우려고 했다.

제일 먼저 진도하 가까이에 다가간 사람은 조 장로였다.

조 장로의 주먹이 가까이 다가오자 진도하는 당황하지 않고 손을 들어 바로 막았다.

퍽!

그들의 전술에는 전부 신령스러운 기운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조금만 부딪혀도 큰 에너지 파동을 일으켰다.

진도하는 손을 들어 조 장로의 주먹을 막는 동시에 그의 배를 걷어찼다.

“악!”

조 장로는 통증을 느끼며 소리를 질렀고 몸은 큰 포물선을 그리며 저 멀리 날아갔다.

털썩!

그는 그대로 바닥에 고꾸라졌고 일어나려는 순간 자신의 갈비뼈 두 개가 이미 부러진 것을 발견했다.

조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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