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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화

조 장로는 너무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는 무형의 힘이 자기 목을 조르고 있는 것을 느꼈고 조금만 힘을 더 가하면 가차 없이 부러지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 순간 그는 죽음의 기운을 느꼈다.

“사... 살려줘!”

조 장로가 급히 자비를 구했지만, 여전히 한발 늦었고 진도하는 그의 목을 밟아 부러트렸다.

그 이유는 강유진이 다시 상처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조 장로가 겁을 상실하고 감히 강유진을 들먹이며 자신을 위협하려 한 것은 결국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싸늘한 헛웃음을 짓던 진도하는 돌아서서 남은 여덟 명의 태서경 고수들을 보았다.

“당신들도 죽고 싶어요?”

이 여덟 명의 태서경 고수들은 서로 시선을 한번 주고받더니 일제히 진도하를 향해 공격을 가했다.

진도하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들을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놈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분명 진도하가 응단경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죽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게다가 진도하의 진짜 실력은 금단경이었고 절대 그들이 두려울 수 없었다.

이번에 진도하는 제자리에 서서 기다리지 않았고 바로 공격을 퍼부으며 그들과 뒤엉켜 싸우고 있었다.

삼 초가 지나자, 바닥에는 세 구의 시체가 늘어났다.

나머지 다섯 명의 태서경 고수는 이 광경을 보더니 얼굴이 창백해져서 제자리에 꼼짝도 못 하고 서 있었다.

진도하가 분노하며 소리쳤다.

“당장 안 꺼져?”

그는 모조리 죽여버릴 마음이 없었고 일부러 그들을 놓아주려고 했다.

하지만 나머지 다섯 명의 태서경 고수는 그의 호의를 마다하고 서로 다시 시선을 주고받더니 또 한 번 진도하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당신들... 정말 죽음을 자초하네?”

진도하는 벌컥 화내더니 다시 공격했다.

이 다섯 명의 태서경 고수들도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

그들의 가족이 아직 조씨 가문에 있는데 만일 조 장로는 죽고 그들만 살아서 돌아간다면 가법에 따라 처벌받을 것이며 차라리 죽기보다 못할 것이다. 심지어 가족에게도 피해가 갈 것이며 그럴 바에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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