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42화

기주의 별장에 있는 진도하는 자신이 강유진을 데려온 것 때문에 밖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두 사람은 별장에서 알콩달콩 지내며 한 번도 외출하지 않았다.

강유진의 불안했던 마음도 많이 가라앉은 듯 그녀는 소파에 앉아 열심히 책을 읽고 있었고 진도하는 한가할 때마다 서정식에게 단약을 만드는 방법을 지도하고 있었다.

서정식은 진도하에게 쓴 필기 내용을 본 후 단약을 만드는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조금 전에는 이상 현상을 띤 단약까지 만들어 냈다.

특별히 귀한 단약은 아니지만 서정식에게 이번 단약의 연마는 그의 자신감을 크게 불러일으켰고 그는 진도하에게 고맙다며 연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진 선생, 정말 고마워요. 정말 정말 감사해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진 선생이 아니었다면 저는 아마 지금쯤 더 잘못된 길에 들어섰을 거예요. 진 선생이 알려주지 않았더라면 아마 평생 이상 현상을 내는 단약도 만들 수 없었을 거예요.”

서정식이 이렇게 고마워하는 모습을 본 진도하는 대수롭지 않은 얼굴로 말했다.

“서 선생, 그렇게 예의 차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서 선생은 제 목숨이 위태로울 때 주저하지 않고 자신에게 제일 중요한 단약을 저에게 먹였어요. 이 은혜는 제가 서 선생을 도와준 그 어떤 것보다 더 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이제 서로 그런 예의 좀 그만 차립시다. 우리 앞으로 친구처럼 사이좋게 지내요.”

진도하의 말에 서정식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좋아요. 진 선생 말대로 우리는 앞으로 좋은 친구예요.”

말을 하는 서정식의 기분은 매우 좋아 보였다.

그는 심지어 다음번에 열릴 단약 감별 대회를 기대하고 있었다. 서정식은 다음번 단약 감별 대회에서 그날의 진도하처럼 잘난 척하는 모습까지 상상하고 있었다.

서정식의 생각을 모르고 있는 진도하지만 혹시라도 알게 되면 분명 진지한 얼굴로 말할 것이다.

잘난 척 한 게 아니라고!

바로 그때, 문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진도하, 어서 나오지 못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