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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0화

진도하가 말을 하려고 할 때 갑자기 메시지 하나가 도착했다.

진도하는 의아해하며 메시지를 눌러 확인했다.

강유진이 보낸 메시지였는데 내용은 한 마디뿐이었다.

“날 데려가요!”

그 메시지를 보자 진도하는 갑자기 불안해졌다.

그는 허 장로에게 말했다.

“나중에 다시 말하죠. 지금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어요.”

허 장로는 어안이 벙벙했지만 말했다.

“수장님, 어서 가서 일 보세요. 저희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말씀하고요.”

진도하는 대답할 겨를도 없어 바로 전화를 끊어버리고 가장 빠른 속도로 방에서 나갔다.

그는 강유진이 이 메시지를 왜 보냈는지는 몰랐지만,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건 알 수 있었다.

...

이때 강씨 저택의 응접실에서 임주란은 가운데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있었다. 강재만과 강고수 두 사람은 그녀의 양측에 앉아 있었다. 강유진은 우측 가장 앞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그녀의 뒤에는 두 사람이 서 있었다.

응접실은 아주 조용했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할머니, 전에 석 달 뒤에 다시 오셔서 혼담을 꺼내시겠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왜 이렇게 앞당기셨어요?”

임주란은 강유진의 말을 듣고 서서히 눈을 떴다.

그러나 그녀는 강유진을 보지도 않고 그녀의 물음에 답하지도 않았다.

그러자 강유진이 계속해서 물었다.

“왜 앞당겨졌는지 저한테 알려주시지 않을 거예요? 왜 저한테 숨기시는 거예요?”

임주란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옆에 있는 강재만이 입을 열었다.

“유진아, 할머니께서 말씀하지 않은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으신 거야.”

“그런데... 전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요!”

강유진이 말했다.

그녀는 오늘 깨어나자마자 응접실에 모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당시에 그녀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라 어리둥절했다. 하인들에게 물어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 결국 응접실에 들어오기 전에 강고수가 그녀에게 신비한 세가에서 혼담을 앞당기자고 제안했다고 알려주었다.

그 소식을 들은 강유진은 불안했다. 그녀는 자신에게 아직 3개월의 시간이 있어서 충분히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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