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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9화

“가 봐요.”

진도하는 다시 손을 저었다.

그제야 허윤겸은 돌아서서 떠났다. 떠날 때 그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

허윤겸이 떠난 후 진도하는 방으로 돌아가 미스터리 스승이 자신에게 전수해 주었던 단약 제정법을 직접 적었다.

당시 미스터리 스승은 단약 제정법이 상, 중, 하 세 편으로 나뉜다고 말했었다.

지금 서정식의 단약 제정 기술로 보아 한꺼번에 세 편을 전부 흡수하기엔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진도하는 상편의 내용만 적었다.

비록 상편뿐이라고 해도 진도하는 그것을 쓰는 데에 7, 8시간 걸렸다.

진도하는 틀린 부분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서정식을 자신의 방으로 불렀다.

의아한 서정식은 방으로 들어와서 물었다.

“진 선생, 무슨 일로 부르셨어요?”

진도하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서 선생, 앞으로 그렇게 존대하지 마세요. 제가 부끄럽습니다. 서 선생은 저보다 나이가 많으시고 선배님이신데 앞으로 저를 도하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그러나 서정식이 말했다.

“어떻게 그래요! 진 선생의 단약 정제 기술은 저보다 높습니다. 저는 반드시 진 선생에게 존대해야 해요. 게다가 진 선생은 저에게 단약 정제법을 가르쳐 줄 거잖아요. 제가 스승님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만으로 괜찮죠.”

진도하는 서정식의 말을 듣고 이마에 땀이 맺혔다. 그는 다급히 화제를 돌렸다.

“자, 이건 제가 배운 단약 정제법의 상편입니다. 시간 날 때 한 번 읽어보세요. 제가 아는 모든 단약 정제법은 여기서 배운 겁니다.”

그 말을 듣자 서정식은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는 다급히 진도하가 건네 노트를 받고 빠른 속도로 한 번 훑어보았다. 그는 곧바로 흥분했다.

“이건... 이건 너무 심오하잖아요!”

서정식은 노트를 한참 보고 난 후,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발견했다. 노트의 내용은 그가 예전에 배웠던 것들과 완전히 달랐다.

진도하는 예상치 못한 서정식의 반응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가 처음 접했을 때도 하나도 알아보지 못했었다. 그는 여러 번 읽어보며 깊게 연구한 끝에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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