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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8화

진도하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됐어요. 이제 가봐요.”

허윤겸은 고개를 끄덕이고 문밖으로 걸어 나갔다.

문 앞으로 가서 허윤겸은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진도하를 바라보며 말했다.

“신성장군님, 정말 저를 탓하지 않으십니까?”

“탓하지 않아요.”

진도하는 다시 한번 손을 저으며 말했다.

사실 처음에 유씨 가문 사람들이 자신의 부모님을 납치했을 때 진도하는 이런 사소한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한 허윤겸을 탓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이 해결되고 부모님과 얘기를 나눈 후 그는 자신이 허윤겸을 오해했다는 것을 알았다.

허윤겸이 자신의 부모님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게 아니라, 부모님이 원래의 거처로 돌아갔기 때문에 서로 아는 사람들 사이에 갑자기 처음 보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면 너무 눈에 띌까 봐 허윤겸이 부하들에게 그의 부모님에게서 2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라고 지시한 것이었다.

또한 허윤겸은 진도하의 부모님 집에 불분명한 사람이 들어오면 그가 곧바로 알 수 있게 몰래 경보 장치를 놓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도하의 부모님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유씨 가문에서는 계략을 세웠다. 그들은 진도하의 부모님과 가까운 친척을 매수하고 그 사람을 시켜 진도하의 부모님을 집으로 초대했다.

당시에 허윤겸도 당연히 그 사람에 대해 조사했지만 그 사람은 확실히 진도하의 친척이 맞았다.

진도하의 부모님이 친척의 집에 도착했을 때, 유씨 가문 사람들은 이미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진도하의 부모님을 약으로 쓰러뜨린 후 기주로 데려 왔다.

이것들은 전부 몰래 진행된 것이었다. 그래서 먼 거리에서 지켜보던 허윤겸의 부하들은 발견할 수가 없었다.

그들은 진도하의 부모님이 8, 9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자 집으로 쳐들어갔지만 그제야 진상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때 진도하는 이미 부모님을 구해냈다.

비록 중간에 허윤겸이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결국엔 잘 마무리되었다. 그래서 진도하는 허윤겸을 더 이상 탓하지 않았다. 그는 이 일로 허윤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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