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324화

꽃가마에 탄 강유진은 그 목소리를 듣고 미친 듯이 기뻐했다. 그녀는 진도하가 왔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의 추측은 확실히 맞았다. 방금 온 사람은 바로 강유진의 메시지를 받자마자 다급히 달려온 진도하였다.

진도하는 꽃가마 앞에 서서 평온한 표정으로 조 장로를 선두로 한 조씨 가문의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당신은 누구야? 감히 우리 조씨 가문의 길을 막아?”

조 장로의 말투에서는 살기가 느껴졌다.

“전 진도하입니다.”

“오? 자네가 바로 방천후를 쓰러뜨린 무성경 무술 고수 진도하야?”

조 장로는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순간 긴장을 풀었다.

“맞아요.”

진도하가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자 조 장로가 웃으며 말했다.

“젊은이, 내가 충고하는데 얼른 비켜. 날 화나게 하지 말고.”

진도하도 웃으며 말했다.

“저도 충고드리는데 유진 씨를 풀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제가 공격할 거니까 그때 가서 저를 탓하지 마세요.”

조 장로는 그 말을 듣고 멈칫하다가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진도하, 자네가 무성경이라서 천하무적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건 알고 있지?”

진도하는 미소만 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조 장로가 계속해서 말했다.

“우리 조씨 가문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 자네가 우리 조씨 가문 사람들 눈에 어떤 존재인 줄 알아?”

진도하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조 장로는 혼잣말하 듯이 말했다.

“개미야! 자네가 무성경이든, 초무성경이든, 우리 조씨 가문의 눈에는 개미에 불과하다고! 알아? 자네를 해결하려면 손가락만 움직이면 돼.”

“그래서요?”

진도하는 마침내 입을 열었다.

조 장로는 진도하의 태도에 완전히 자극을 받았다. 그가 말하려고 할 때 뭔가 문제 생긴 것을 감지한 임주란이 강씨 가문 사람들을 이끌고 꽃가마가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진도하가 온 것을 보자 임주란은 화를 냈다.

“진도하, 내가 말했었지, 우리 강씨 가문에 오는 거 금지라고! 그리고 말할 때 예의 좀 지켜, 너 조씨 가문이 얼마나 무서운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