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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7화

조 장로는 그 공격을 피하고 다시 진도하에게 반격했다.

두 사람 그렇게 몇십 차례 맞섰다.

진도하는 이제 조 장로의 경지가 아마도 자신의 아래 등급인 태서경이란 것을 알았다.

그러나 조 장로는 진도하의 실력을 알 수 없었고, 그저 진도하의 경지가 자신보다 낮지는 않을 것이라 느꼈다. 이는 조 장로의 마음속 의구심을 더 확대했다.

그는 계속 진도하의 실체 신분을 추측하고 있었다.

수련자를 보유하고 있는 데는 그가 알고 있는 그 몇 개 집안과 파벌밖에 없는데, 진도하는 도대체 어느 집안이나 파벌의 사람인 걸까?

그렇게 각자 마음속으로 생각을 하며 그들은 또 수백 차례 공격을 퍼부었다.

진도하는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싸웠지만, 그에 비해 조 장로는 많이 지쳐 보였다.

임주란은 무술 고수도 아니고 수련자도 아니라 지금 누가 강세이고 누가 약세인지 알아볼 수 없었다.

그녀는 그저 조씨 가문이 건드려서는 안 될 존재이고 그들 강씨 가문에서 잘 보여야 하는 상대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오직 그렇게 해야만 남편의 유언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속에서 진도하는 막 대해도 되는 존재였다. 진도하의 실력은 강하지만 강씨 집안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강고수가 이미 무성경을 돌파한 데다가 강씨 집안의 배후에 조씨 집안이 있기 때문에 진도학 아무리 강해도 강씨 집안을 흔들 수는 없었다.

그래서 임주란은 옆에서 충고했다.

“진도하, 얼른 그만둬. 유진이는 무조건 조씨 집안에 시집가야 해. 그 혼사는 유진이 혼자서 결정할 수 없는 일이야.”

진도하는 아무 말도 없이 계속해서 조 장로와 싸웠다.

그러자 임주란이 이어서 말했다.

“네가 지금 유진이를 데려간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어? 너 조씨 가문의 분노를 감당할 수 있겠니? 조씨 가문이 어떤 존재인지 알아? 네가 수련자라 해도 그게 뭐? 넌 전혀 조씨 가문의 상대가 안 돼! 넌 그들 눈에 개미 같은 존재일 뿐이야. 아니, 너뿐만 아니라 기주의 4대 가문, 너희 자양파, 풍뢰파도 조씨 가문의 눈엔 그저 한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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