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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화

진도하의 상태도 별로 좋은 편은 아니었다.

번개를 맞는 순간 그는 거대한 물건이 자기를 덮치는 것 같았다.

마치 기차에 부딪히는 것과 같은 강력한 힘을 느꼈다.

쾅쾅!

진도하의 온몸은 그 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하마터면 바닥에 무릎을 꿇을 뻔했다.

그는 겨우 중심을 잡아 쓰러지지는 않았지만 이내 시뻘건 피를 토했다.

“푸!”

진도하는 눈앞이 빙글빙글 돌아가 듯 어지러웠지만 단약을 꼭 쥐고 하늘을 바라보며 울부짖었다.

“어디! 다시 한번 쳐봐!”

이 말이 끝나자마자 두 번째의 번개가 진도하를 내리쳤다.

우르릉 쾅쾅!

허리를 펴고 곳곳이 서 있던 진도하의 몸은 번개를 맞자마자 그 힘을 견디지 못하고 무릎이 땅에 닿으며 두 무릎을 꿇었다.

순간 진도하의 안색이 점점 창백해지더니 또 한 번 피를 토했다.

“푸!”

시뻘건 피가 또 한 번 그의 입가에서 나왔다.

진도하는 몸속의 피가 뒤엉키는 것을 느꼈고 더 이상 피를 토하지 않기 위해 입을 꼭 앙다물었다.

그는 미신 따위 믿지 않는다.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진도하는 반드시 이 단약을 손에 넣어야 한다. 절대 이 아홉 개의 번개에 단약이 공중으로 흩어지게 할 수 없다.

여기까지 생각한 진도하는 다시 한번 하늘을 바라보며 큰소리로 외쳤다.

“그래! 계속해! 이 진도하가 아홉 개의 번개를 견딜 수 있는지 나도 궁금하군!”

그는 후들거리는 두 다리를 겨우 안정시키고 자리에서 일어나 큰 소리로 웃었다.

순간 주위의 모든 사람은 그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진도하, 설마 미친 거 아닐까요? 어떻게 감히 아홉 개의 번개에 도전장을 내밀죠?”

“어떻게 저럴 수 있죠? 아무리 무성경이라고 해도 번개 앞에서는 한낱 인간에 불과한데!”

진도하는 주위 사람들의 말을 무시하고 하늘을 향해 온 정신을 가다듬었다.

그때 세 번째 번개가 그를 향해 내리쳤다.

우르릉 쾅쾅!

번개가 진도하를 내리치는 순간 주위에는 걷잡을 수 없는 에너지가 쏟아졌다.

주위 사람들은 다시 한번 그 파급력에 못 이겨 뒤로 밀려났다.

다행히 이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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