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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화

“죽을 리가 있겠어요? 진도하는 무성경에 이른 사람이에요.”

옆에 있던 누군가가 그 사람의 말에 반박했다.

“하지만... 이 아홉 번째 번개는 사람의 힘으로 맞설 수 있는 게 아니예요. 아무리 무성경이라 할지라도 막아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또 다른 누군가가 자기 생각을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진 무성은 심상치 않은 사람이잖아요?”

누군가는 진도하가 살아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아무리 심상치 않다고 해도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번개 앞에서 모든 것들은 한 줌의 잿더미가 될 거예요.”

안타까운 얼굴로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렇게 모두들 저마다 한 마디씩 주고받고 있었다.

하지만 하늘의 번개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이 아홉 번째 번개는 거대한 용처럼 하늘을 빙빙 돌며 울부짖었다.

그 상황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수십 미터 뒤로 물러섰고 별장 근처에 갈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제일 끝에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바로 이때 하늘에 한 사람의 모습이 나타났고 그 사람은 번개 속을 누비고 있었다.

그의 속도는 매우 빨랐고 번개의 한쪽 끝에서 다른 한쪽 끝으로 번갈아 가며 나타나기도 했다.

“진도하예요!”

“진도하는 죽지 않았어요!”

누군가가 깜짝 놀라 소리쳤다.

진도하는 아홉 번째 번개를 향해 한 번 또 한 번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이 아홉 번째의 번개는 마치 의식이라도 있는 것처럼 완전히 격노한 듯 진도하를 노리고 있는 것 같았다.

순간 번개는 다시 한번 진도하를 삼켰다.

많은 사람이 손에 땀을 쥐고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때 진도하의 모습이 다시 한번 공중에 나타났다.

“해봐, 다시 한번 내리치라고!”

진도하는 여느 때보다 침착하고 여유로운 얼굴로 말했다.

진도하는 겉으로는 태연한 척했지만 사실 몸은 이미 큰 부상을 입었다. 이 아홉 번째 번개는 앞의 여덟 개의 번개를 합친 것보다 위력이 더 세 조금만 건드려도 온몸이 마비되는 듯했다.

만약 영기로 온몸을 감싸 보호하지 않았다면 진도하는 진작에 죽었을 것이다.

다행히 단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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