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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진도하가 이렇게 물은 이유는 이 몇 개의 가문과 파벌에 대해 알고 싶어서였다.

자양파 노조도 이 사실을 당연히 진도하에게 숨기지 않고 그가 묻자마자 대답했다.

“도를 닦는 수련자와 파벌을 사람들은 처음에 8대 가문과 6대 파벌이라 불렀어요.

8대 가문은 각각 강씨, 조씨, 최씨, 김씨, 이씨, 진씨, 채씨, 온씨, 연씨였어요. 지금은 강씨와 진씨만 빠졌고요. 6대 파벌은 적소문, 자우각, 청양부, 한빛궁, 자양파와 현광서원이예요. 하지만 우리 자양파도 더 이상 여기에 포함되지 않아요.”

진도하는 그 말에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물었다.

“그 은세 가문의 강씨가 기주의 강씨를 말하는 겁니까?”

“그건 저도 모르겠어요.”

자양파 노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저도 그 강씨 수련 가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라요. 그저 한참 전에 사라졌다는 것만 알아요. 그 사라진 강씨 가문이 기주 강씨 가문인지는 저도 잘 몰라요.”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양파 선조는 도를 닦는 수련자가 아니지만 지금까지 공유한 정보들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대단했다.

진도하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물었다.

“노조 님, 저에게 더 전달할 말이 있나요?”

“없어요. 제가 아는 건 기본적으로 다 얘기했어요.”

자양파 노조가 대답했다.

진도하는 서재 문 뒤쪽으로 가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참, 약초는 더 이상 찾지 않아도 돼요.”

“왜요?”

자양파 노조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다 모았어요.”

진도하가 웃으며 대답했다.

“다 모았어요?”

자양파 노조와 허 장로 모두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진도하를 바라봤다.

그들은 999종의 약초가 이렇게 빨리 모아질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들의 모습에 진도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다 모았어요. 여기에 있는 약초를 정리해서 기주로 보내주세요.”

“알겠어요.

자양파 노조와 허 장로는 바로 사람을 시켜 약초를 정리하게 했다.

곧이어 진도하는 떠날 준비를 했고 자양파 노조와 허 장로는 대문 앞까지 그를 배웅했다.

대문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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