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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진도하는 얼굴을 찡그리며 유문성을 불쾌한 얼굴로 바라봤다.

“당신 꼬맹이들 혼내 주는 것쯤이야, 내가 못할 게 뭐 있겠어요?”

유문성은 차가운 얼굴로 콧방귀를 뀐 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그의 뒤에 있던 유현빈이 화를 내며 말했다.

“진도하, 당신은 죽기 직전까지도 입만 살아 있네요. 허허... 언제까지 그렇게 당당한지 한 번 보겠어요.”

진도하는 눈썹을 한 번 추켜세우더니 유현빈의 배를 힘껏 발로 찼다.

“어른들 말씀에 애송이가 끼는 게 아닌 걸 모르나 봐요?”

유현빈의 몸은 선 채로 뒤로 날아가 먼 곳에 맥없이 푹 떨어졌다.

유씨 가문의 무술 고수들은 순식간에 진도하를 에워쌌고 당장이라도 공격할 기세로 진도하를 노려봤다.

진도하는 무술 고수들을 무심하게 바라보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당신들은 나를 둘러싸서 무엇을 하려는 건가요? 왜 주먹 한번 휘둘러 보자고요? 그러면 빨리해요. 시간 없으니까...”

유씨 집안의 무술 고수들은 그 말에 안색이 안 좋게 변했다. 그들은 무성인 진도하 앞에서 당연히 주먹을 휘두를 용기가 없었다. 진도하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이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것과 다름없다.

게다가 지금은 자양파 노조와 허 장로, 그리고 자양파의 제자들까지 모두 진도하의 옆에서 당장 싸울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유문성의 안색이 점점 더 잿빛으로 변했고, 그는 손가락으로 진도하의 얼굴을 향해 삿대질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진도하도 그들의 이런 태도에 굳이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어 차가운 얼굴로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유문성! 만약 계속 삿대질하면 그 손가락을 부러뜨릴 거야, 알겠어?”

그 말에 유문성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며 바로 손가락을 내렸고 비꼬는 얼굴로 손으로 자신의 왼쪽 가슴에 대고 말했다.

“이 유문성이 몇 년 만에 누구에게서 협박을 받아보네. 깜짝이야.”

여기까지 말한 그는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다시 입을 열었다.

“당신이 처음이네요. 유일한 한 명이에요. 젊은 친구, 언젠가 당신의 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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