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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임주란은 지팡이를 짚고 있으며 침묵했다.

강유진은 말을 계속했다.

“할머니, 저는 이미 할머니 뜻대로 계속 집에만 있었어요. 그래도 마음이 안 놓이세요?”

“게다가 이번 결전은 수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어요. 저도 가서 구경하고 싶어요. 안 될까요? 저를 이대로 가둬둔 채 어디에도 보내지 않을 건가요?”

임주란은 계속 잠자코 있자 그녀의 뒤에 망토를 입고 서 있던 강고수가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

“할머니, 강유진에게 가보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강고수의 말에 임주란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유진아. 내일 그곳에 가는 것은 허락하지만 내 뒤에서 한 발짝도 떨어지면 안 돼. 절대 사적으로 행동하지 마. 알겠니?”

임주란의 말에 강유진은 미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임주란은 강유진을 기세등등한 태도로 다시 한번 내려다보고는 강유진 집 안에서 나왔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임주란을 따라 떠났다.

강고수만이 고개를 들어 강유진을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

다음 날, 진도하는 잠에서 깬 후 서 선생에게 몇 마디 당부를 하고 서미호 지역으로 향했다.

자양파 노조와 허 장로, 그리고 자양파의 많은 제자들이 진도하의 뒤를 따랐다.

그들은 서미호 지역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고 출발하는 모습도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많은 사람이 서미호 지역에 한꺼번에 몰려들어 길에서 여러 건의 작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서미호 방향으로 가는 길들이 일시적으로 막히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자양파 차량을 보면 바로 길을 비켜주며 자양파 팀이 먼저 지나갈 수 있게 했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양쪽에 서서 끊임없이 손을 흔들며 진도하에게 인사를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도하가 있는 팀도 서미호 지역에 도착했다.

차를 세운 후, 진도하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밖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무성 진도하를 환영합니다!”

그 외침에 진도하는 깜짝 놀랐다.

주위의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룬 채 끊임없이 자신을 향해 소리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진도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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