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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무한개의 기운으로 형성된 손바닥이 진도하의 앞에 일 초 동안 멈췄다가 다시 진도하를 향해 공격해 왔다.

진도하의 옷깃에서 윙윙대는 소리가 울려댔다.

하지만 그는 아무런 미동 없이 꿋꿋이 서 있었다. 심지어 눈빛조차 변함이 없었다.

그 투명한 손바닥은 진도하의 몸에 닫은 후, 마치 가녀린 나뭇잎이 흐느적거리며 물에 떨어져 생기는 것만큼의 파동만 있을 뿐 진도하에게 아무런 타격도 주지 못했다.

그렇다고 방천후의 이 필살기가 대단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저 진도하가 미리 체내의 신령스러운 기운을 사용해 몸에 보호막을 쳐뒀기에 방천후의 공격이 간지럼을 태우는 수준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장내 모든 무술 고수가 이 광경을 바라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방천후의 명성을 떨친 필살기가 진도하 앞에서 아무런 작용도 못 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만일 자신이었다면 아마 이 필살기를 맞고 온몸의 뼈가 다 으스러졌겠지?

하지만... 진도하는 조금의 상처도 입지 않았고 오히려 안마받을 때의 편안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설마... 이게 바로 자신과 무성사이의 실력 차이란 말인가?

그들은 이 순간 더 이상 감히 진도하를 얕볼 수 없었다.

방천후는 이 무술 고수들보다 더 소스라치게 놀랐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그 자신은 이 필살기가 얼마나 강한지 똑똑히 알고 있다.

아무리 무성이라고 한들 죽이지는 못해도 적어도 만신창이로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진도하는 아무렇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자신을 흥미롭다는 듯이 지켜보고 있는다.

이는 방천후로 하여금 분노가 최고조에 도달하게 했다.

“너... 너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지?”

진도하는 무관심하게 말했다.

“겨우 이 정도 수준인가?”

방천후는 마음속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으며 하늘을 향해 포효했다.

“아! 아! 아!”

서미호 지역의 호수가 우르릉 소리를 냈다.

모든 사람의 눈빛은 이 광경에 이끌렸다. 호숫물이 하늘을 향해 솟구치며 십여 개의 물기둥을 만들고 공중에서 끊임없이 회전했다.

방천후는 그중 한 개의 물기둥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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