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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화

뭐니 뭐니 해도 제일 진도하를 걱정 하고 있는 사람은 강유진일 것이다.

진도하가 대결을 시작한 뒤로 강유진은 그의 몸에 조그마한 상처라도 날까 전전긍긍하며 한시도 그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

매번 진도하가 방천후를 때려눕혀 피를 토하게 만들 때면 그녀는 끓어오르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두 주먹을 마구 흔들었다.

비록 이러한 행동은 할머니 임주란의 언짢은 시선을 불러올 수도 있었지만, 강유진은 끊임없이 진도하를 향해 ‘화이팅!’ 을 외쳤다.

그녀는 목소리가 다 쉬어버릴 정도로 한순간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방천후가 돌파한 것을 본 그녀는 불안하기도 하고 두려운 마음이 스멀스멀 밀려들었다.

그녀는 두 손으로 깍지를 끼고 안절부절못하며 진도하를 한번 보고는 강고수를 향해 물었다.

“고수 오빠, 방천후가 막 돌파했는데, 도하 씨가... 이길 수 있을까요?”

강고수는 강유진의 말을 듣고 바로 대답하지 않고 조금 뜸을 들이다 말했다.

“걱정마. 내가 진 선생과 겨뤘을 때 그의 실력은 감히 가늠할 수 없을 정도였어. 방천후가 돌파했다고 해도 솔직히 그를 이기기는 힘들다고 봐.”

“정말요?”

강유진이 믿기 어려운 듯 물었고 강고수는 더는 말하지 않았다.

사실 초무성경을 돌파한 사람은 그도 처음으로 상대해 봤고 그 실력이 얼마나 더 두려운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는 진도하가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싶었다. 진도하는 처음으로 그를 속수무책으로 만든 사람이었다.

그는 진도하가 여전히 이길 수 있기를 바랐다.

...

진도하는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 오히려 더 흥분돼 있었다.

그는 흥미진진하게 방천후를 바라보다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당신 초무성경을 돌파했다고?”

“당연하지.”

방천후는 콧소리를 내며 기고만장해서 진도하를 한 마리의 죽은 개를 보는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진도하는 전혀 개의치 않고 흥분해서 웃었다.

“잘됐네. 마침 초무성경인 사람의 맷집이 어느 정도 인지 궁금했는데!”

말을 마친 진도하는 한시도 지체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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