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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화

바로 그녀가 머리를 들어 올리는 순간 구경꾼들이 모두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겄을 알았다.

많고 많은 어려운 상황을 겪어 본 강유진이였지만, 이 순간 만큼은 감당하기 어려운 듯 얼굴부터 목까지 빨갛게 달아올랐다.

진도하는 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는 방천후의 옆으로 뛰어 날아가 말했다.

“내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공격할 기회를 준다고 했었지. 됐어, 이제 아무런 기회가 없을거야.”

비록 방천후는 진도하가 자신의 기술을 깨트린 사실에 놀라긴 했지만 여전히 노발대발하며 말했다.

“또 무슨 재주가 있다면 다 부려봐! 말만 하지 말고! 무성경을 뛰어넘은 내가 자네를 무서워할 것 같아?”

진도하는 아리송한 얼굴로 방천후를 보며 말했다.

“당신은 그저 무성경을 뛰어넘은 척하고 있을 뿐이야.”

방천후는 진도하가 알아챌 줄은 생각지도 못했고 잠시 멈칫했다.

자신이 삼킨 그 단약은 확실히 무성경을 뛰어넘게 했지만, 단지 하루만 그 상태에 머물러 있게 할 뿐이었다.

진도하의 말은 사실이다. 자신은 그저 무성경을 뛰어넘은 척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싸늘하게 말했다.

“척이면 뭐 어때? 네놈을 죽이기엔 충분해!”

진도하는 방천후의 말을 듣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웃었다.

“아쉽지만 이제 마지막 공격 기회를 써버렸네?”

말을 하던 진도하가 갑자기 말머리를 돌렸다.

“지금부터는 내가 공격할 차례야!”

말을 마침과 동시에 진도하의 모습이 벌써 움직이기 시작했다.

순간 그는 방천후 앞에 나타나 한 주먹으로 방천후의 얼굴을 타격했다.

방천후는 몹시 놀라 피하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이 주먹은 묵직하게 방천후의 얼굴에 꽂혔고 그의 몸은 뒤로 날아가며 곤두박질쳤다.

진도하는 인정사정없이 즉시 앞으로 가 한 손으로 방천후의 팔을 잡아 방천후를 바닥에서 끄집어 들어 올려 또 한 발 걷어차 그를 날려 보냈다.

방천후는 어리벙벙해졌다.

진도하... 갑자기 왜 이렇게 강해졌지?

그가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공중에서 몸을 바로 잡으려 할 때 진도하의 주먹이 또 한 번 내리꽂혔다.

방천후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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