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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그때가 되면 무성경인 진도하는 고사하고 도를 닦는 제천의 신이 와도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유문성과 방천후의 최종 계획이었다.

진도하가 아무 말을 하지 않자 유문성은 방천후를 향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방천후는 유문성의 뜻을 바로 알아차리고 유문성을 향해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그들 두 사람은 모든 것들이 자신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도하는 두 사람의 일거수일투족 모두 눈여겨보고 있었다.

그들이 서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진도하는 가볍게 콧방귀를 뀌고는 자신의 부모님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러자 유문성이 갑자기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진도하! 나는 당신에게 충분히 기회를 줬지만 소중히 여기지 않는 건 당신이에요. 나중에 내 탓 하지 마세요.”

“3!”

“2!”

“1!”

유문성이 마지막 1을 외칠 때 같이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던 강고수의 손가락도 같이 굽어졌다.

이윽고 모든 사람은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씨 가문의 무술 고수들은 진도하의 부모님에게 칼을 휘두르려 했고 강고수와 남궁 수화도 같이 움직였다.

강고수는 특별한 방법으로 무술 고수들의 행동을 느리게 했고 남궁 수화는 신법의 우세를 이용해 바로 진도하의 부모님 앞까지 왔다.

두 사람은 진도하의 부모를 해치려는 유씨 가문의 무술 고수들을 잇달아 통제했다.

어쨌든 강고수와 남궁 수화 두 사람 모두 가문의 괴물과 같은 존재로서 비록 진도하보다는 못하지만 무술 고수들이 쉽게 맞설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그렇게 단 1초도 걸리지 않은 사이 무술 고수들은 전부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진도하도 그들과 같이 움직여 자신의 부모님을 구하는데 나섰다.

방천후가 노렸던 순간이 바로 지금이다.

진도하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방천후는 바로 비수를 꺼내 진도하를 찌르려 했다.

하지만 진도하는 이미 방천후의 계획을 알고 있었다. 그는 강고수와 남궁 수화가 부모님 곁으로 가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실력으로 충분히 부모님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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