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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화

진도하는 차갑고도 준엄한 시선으로 유문성을 훑어보았고 살기가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유문성은 개의치 않고 말했다.

“너에게 5 분의 생각할 시간을 주마. 만일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네 부모를 죽인다고 원망하지 마라!”

그는 차분한 어조로 말했지만 잔인하기 짝이 없었다.

진도하는 유문성 같은 인간은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거라 생각했다.

방천후도 이때 바닥에서 일어났다. 그는 입가에 묻어있는 피를 닦아내고 진도하를 향해 쏘아붙였다.

“네놈 아주 대단하지? 자... 어디 한 번 더 건드려봐! 빨리 건드려 보래도!”

방천후는 진도하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아우성을 쳐댔다.

진도하는 방천우를 흘긋 보며 말했다.

“내가 진짜 당신을 죽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나 봐?”

방천후는 우쭐렁대며 진도하 앞에 서서 말했다.

“네놈은 무성경이고 나는 초무성경인데 그게 어디 가능할 것 같은가?”

그는 이 말을 할때 자신이 조금 전만 해도 진도하에게 개처럼 두들겨 맞고 발아래에 짓밟혔던 사실을 새까맣게 잊은 듯 했고 쉴 새 없이 지껄였다.

“네놈이 아무리 날고 기어 봤자. 날 죽일 수 있냐 말이야. 일 초 내로 날 죽일 수 있겠어? 만일 일 초 내로 못 죽이면 네놈 부모가 화를 입을 텐데! 설마 두 눈 뜨고 네 부모가 네놈 때문에 죽는 꼴을 지켜볼 건가?”

진도하는 마음속의 살의를 억눌렀다. 방천후가 한 말은 사실이다.

비록 자신이 일 초 내로 방천후를 죽여버린다고 해도 일 초 내로 부모님 곁으로 가기는 불가능했다.

이 또한 그가 지금까지 손을 쓰지 않은 이유이기도 했다.

방천후는 계속 도발했다.

“빨리 무릎 꿇고 자결해! 그러면 적어도 네놈 부모는 살릴 수 있어. 아니면 네놈도 죽고 네 부모도 네놈 저승길 길동무가 될 거야!”

진도하의 안색은 정말 말이 아니었다. 그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는 어떻게 부모님이 안전한 정황하에 그들을 구할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었다.

유현빈도 이때 불쑥 튀어나와 진도하를 도발 했다.

“진도하, X발 빨리 무릎 꿇어. 아니면 내가 당장 네 부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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