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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두 손바닥에서 나오는 기운은 나무줄기에서 격렬하게 부딪혔다.

쾅! 쾅! 쾅!

한바탕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모든 사람은 다치기라도 한 것처럼 윙윙거리는 소리만 귀에서 맴돌았다.

방천후는 힘들었는지 머리가 땀으로 흠뻑 젖었다. 그는 기운을 이용하여 온 힘을 다해 손바닥을 내밀어 나무줄기를 사이에 두고 진도하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반면 진도하는 아주 가뿐했다. 그는 손바닥을 내밀어 체내의 신령스러운 기운을 끊임없이 나무줄기 속에 밀어 넣었고 방천후의 기운과 부딪혔다.

진도하는 무심하게 방천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또 무슨 재간이 있는지 빨리 보여줘! 내 인내심이 바닥이 나면 당신에게는 기회가 없어.”

진도하의 도발에 방천후는 벌컥 화가나 얼굴이 빨갛게 부어올랐지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는 말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온 힘을 다해 기운을 운용하고 있어서 사실상 입을 벌릴 수 없었다.

바로 그때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나무줄기가 더 이상 신령스러운 기운과 기운의 힘을 버티지 못하고 터져버렸다.

수없이 많은 가루가 공중에 흩어졌다.

진도하는 민첩하게 방천후에게로 뛰어들어 손바닥으로 또 한 번 방천후의 명치를 쳤다.

방천후가 반응했을 땐 진도하의 손바닥이 이미 단단하고도 거센 타격을 가한 뒤였다.

“악!”

방천후가 입으로 피를 뿜으며 뒤로 날려났다.

이 손바닥에 진도하는 3할의 신령스러운 기운을 사용했다. 방천후가 제 아무리 무성경이라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는 도저히 강당할 수 없었고 막아낼 수도 없었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방천후의 몸은 걷잡을 수 없이 땅바닥에 내팽개쳐지며 무수한 먼지가 일었다.

장내가 발칵 뒤집혔다.

“방천후가 죽은 건 아니겠죠?”

누군가의 의혹이 제기됐다.

“그럴 리가요. 그는 무성이라고요. 기주의 최고 고수인데 어찌 이리 쉽게 죽는다는 말입니까!”

누군가는 반박했다.

그러나 진도하를 지지하는 사람이든 방천후를 지지하는 사람이든 이때의 관심은 모두 방천후에게 쏠렸다.

가장 충격을 받은 사람이라면 그건 유씨 가문 사람이 아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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