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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화

강유진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진도하를 바라보며 물었다.

“도... 도하 씨, 이 봉황의 눈물을 저에게 준다고요?”

그녀의 목소리에는 의아함이 가득했고 얼굴에는 감격과 함께 홍조가 드리웠다.

“네, 처음부터 유진 씨에게 주려고 했어요.”

진도하가 차분하게 말했다.

그는 봉황의 눈물의 효과를 안 뒤로 강유진에게 주리라 마음을 먹었다.

강유진은 얼굴에 감동한 기색이 어린 채 진도하를 바라보았다. 자신이 그의 마음속에서 이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줄이야, 그가 이렇게 진귀한 물건을 자신에게 주다니. 감동받은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녀는 결국 거절하며 말했다.

“안 돼요. 이렇게 귀한 물건을 받을 수 없어요.”

진도하는 코를 문지르며 말했다.

“이 봉황의 눈물은 유진 씨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나에게는 아무런 쓸모가 없어요.”

“그래요?”

강유진은 의심스러운 듯 진도하를 바라보았다.

물론 그녀는 믿지 않았다. 비록 그녀는 봉황의 눈물의 효과가 어떤지 몰랐지만, 이렇게 비싼 가격에 낙찰받았다는 건 기필코 귀중한 물건일 것이라 생각했다.

진도하는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며 말했다.

“네, 이 물건은 유진 씨에게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 나에게는 아니에요.”

눈치 빠른 자양파 노조는 진도하의 의도를 따라 말을 이어갔다.

“강유진 아가씨, 수장님 말씀이 맞습니다. 이 물건은 수장님에게는 정말 아무 쓸모가 없지만, 당신에게는 아주 유용할 겁니다. 그러니 어서 받으세요.”

허 장로도 옆에서 거들었다.

“강유진 아가씨, 저희 수장님의 마음을 거절하지 말아 주세요.”

강유진은 그 말들을 듣고 할 수 없이 봉황의 눈물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말했다.

“도하 씨, 그럼 제가 먼저 이걸 가지고 있다가, 도하 씨가 필요할 때 돌려줄게요.”

진도하가 말하려는 찰나 강유진이 또 말했다.

“그러기로 약속해요. 아니면 저 안 받을 거예요.”

강유진의 말을 듣고 진도하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그는 이미 모든 사전 계획을 세웠고, 기회를 찾아 강유진을 설득해 이 봉황의 눈물을 흡수하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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