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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화

진도하는 서 선생을 돌아보며 말했다.

“제가 만들려고 하는 단약을 위해 999종의 약초가 필요해요. 방금 서 선생이 가져온 것까지 합치면 이미 600종을 찾았고 아직 300종이 남았어요.”

서 선생은 놀라서 눈을 휘둥그레 떴다. 그는 단약 한알을 만드는데 999종의 약초가 필요하다는 말을 처음 들었고 아마 아주 신비한 효능을 지닌 단약일거로 생각했다.

그는 격동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물었다.

“진 선생, 어떤 약초가 부족한지 알려줄래요?”

“물론이죠. 안 될 게 뭐 있어요.”

진도하가 웃으며 말했다.

진도하는 자양파 노조와 전화를 끊은 뒤 고개를 돌려 부족한 약초의 목록을 서 선생에게 적어주었다. 진도하의 기억력은 매우 뛰어났고 바로 전부 써내려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약초 목록을 서 선생에게 건넸다.

서 선생은 목록을 받아 든 뒤 대충 훑어보며 말했다.

“진 선생, 이 약초들은 제가 방법을 찾아 볼게요.”

진도하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서 물었다.

“방법이 있으신가요?”

서 선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신경 쓰지 마세요. 내일 제가 다 모아 보도록 하죠.”

진도하는 침묵했다.

그는 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다고 서 선생을 설득하고 싶었지만 서 선생은 휴대전화를 들고 이미 옆으로 가서 통화를 하고 있었다.

...

다음 날, 진도하가 잠에서 깨자마자 정원에서 떠들썩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가 방에서 나가보니 서 선생이 많은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 진도하는 이 사람들을 보고 낯이 익다고만 느꼈다.

나중에 그는 이 사람들이 단약 감별회에 있던 신의들이라는 것을 떠올렸다.

서 선생은 진도하가 깨어나자 곧장 다가가서 말했다.

“진 선생, 이 사람들은 모두 제 벗입니다. 당신이 이 약초들이 필요하시단 걸 알고는 밤낮으로 뛰어왔죠.”

그 신의들은 앞으로 나서 존경을 담아 말했다.

“진 신의를 뵙습니다!”

애당초 이들 중 상당수는 진도하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었지만, 그가 현장에서 단약을 제련한 뒤 이들의 의혹은 모두 존경으로 바뀌었다.

진도하는 당시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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