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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진도하는 곧바로 자양파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처음 왔을 때와는 전혀 다른 신분과 기분으로 말이다. 그때의 느낌과도 완전히 다른 마음으로 오늘은 이 자리에 섰다.

자양파 문 앞에 서서 진도하가 입을 열기도 전에 자양파 노조와 허 장로가 직접 마중을 나왔다.

“수장 님,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그 말에 진도하도 자양파 노조와 허 장로를 따라 자양파 내부로 들어갔다.

가는 길에 만난 자양파의 제자들을 저마다 진도하를 보며 공손히 인사했다.

“수장 님, 안녕하십니까. 환영합니다.”

진도하는 이런 허례허식을 싫어했지만 이런 젊은 세대들이 자기를 향해 인사하는 것을 보고 처음으로 자양파에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몇 개의 복도를 지나 그들은 자양파의 가장 안쪽까지 걸어왔다.

세 사람이 한참을 걸어 한 사당 앞에 도착하자 자양파 노조가 걸음을 멈추었다.

자양파 노조는 사당의 문이 열며 진도하를 안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그 안에서 진도하는 사당 안에 진열된 역대 수장들의 위패를 발견했다. 그곳에 들어가자마자 자양파 노조와 허 장로가 향불을 피우며 수장들의 위패 앞에 서서 중얼거리며 인사를 했다.

진도하는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리지 않았지만 무슨 내용인지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이윽고 자양파 노조가 진도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이제부터 당신은 자양파 36대 수장임을 정식으로 선포합니다.”

진도하는 진지한 얼굴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곧이어 자양파 노조의 인솔 아래 그도 역대 수장들에게 예의를 갖췄다.

예식이 끝난 후, 자양파 노조가 입을 열었다.

“수장 님, 저는 수장님이 시끄러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파벌 내의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들은 이미 다 알고 있어요. 당신은 이제 우리 자양파의 수장이에요.”

진도하는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노조는 진도하에게 자양파의 여러 가지 규칙에 대해 설명했다.

진도하가 수장이 된 후, 자양파 노조는 자양파의 장로가 되었다. 그렇게 노조는 사당에 위패를 남길 권리를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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