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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화

오명훈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다.

“구체적인 건 저도 잘 몰라요. 어쨌든 제 생각에는 분명 그 은세 가문과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명훈도 아직 젊은 나이라 그의 아버지가 모든 것을 그에게 말할 리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말을 듣자 진도하의 마음속에 있던 불안한 감정이 더욱 커졌다. 이런 감정을 진도하는 한 번도 느껴 본 적이 없다.

그는 불안한 감정을 가까스로 억누르며 오명훈을 바라보았다.

“다른 정보가 더 있어?”

“없어요.”

오명훈은 고개를 저으며 말을 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건 다 말씀드렸어요.”

그 말에 진도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오명훈은 낮은 목소리로 다시 한번 진도하를 향해 입을 열었다.

“나를 구해주는 건...”

진도하는 오명훈을 한 번 보더니 입을 열었다.

“내일 오후에 단약을 가지러 와.”

“좋아요!”

오명훈은 진도하의 말에 뛸 듯이 기뻤다.

그는 진도하에게 연신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진 선생, 살려 주셔서 고마워요!”

진도하는 짜증스러운 듯 손을 흔들며 말했다.

“빨리 가. 보고 싶지 않으니까.”

오명훈은 그 말에도 전혀 화를 내지 않은 채 갖고 왔던 약초들을 두고 그대로 별장을 나섰다.

오명훈이 떠난 후, 진도하는 한참이나 생각에 잠겼다.

그는 옥패가 가리키는 시간과 하늘의 문이 열리는 시간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진도하가 알고 있는 내용은 자세한 내용이 아니었기에 그 답을 도저히 알 수 없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그는 고개를 돌려 서 선생을 향해 물었다.

“서 선생, 하늘의 문이 열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나요?”

서 선생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다.

“저는 매일 단약을 연구하는 데에 정신이 팔려 그 외의 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진도하도 충분히 그의 말을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서 선생이 다시 입을 열었다.

“저는 모르지만 자양파 노조는 알지 않을까요? 어쨌든 그는 한 파벌의 수장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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