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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화

“무슨 정보죠?”

진도하는 차가운 눈으로 오명훈을 바라보았다.

그도 오명훈이 정말 또 다른 정보를 생각해 낼 줄은 몰랐다.

오명훈은 또 한 번 침을 꿀꺽 삼키더니 입을 열었다.

“제가 몇 년째 강유진이 좋다고 계속 따라다니지 않았습니까...”

여기까지 말한 오명훈은 몰래 진도하를 흘끗 바라봤지만 진도하는 못 본 척했다.

오명훈은 그제서야 말을 이었다.

“처음에는 아버지가 저더러 강유진 가까이 가지 말라고 계속 경고했어요. 강유진을 노리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우리 오씨 집안도 절대 함부로 할 수 없는 가문이라고 했어요. 저는 그때 멋도 모르고 강유진을 많이 따라다녔죠...”

오명훈은 진도하의 안색이 점점 안 좋아지자 바로 말을 바꿨다.

“그때는 그저 오씨 가문이 성운시에서의 위치만 믿고 아무도 저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강유진을 계속 따라다녔던 거고요. 그리고 저의 아버지는 워낙 저를 좋아하셔서 알면서 눈감아 준 거고요.”

“계속 얘기해.”

진도하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하자 오명훈도 계속 말을 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아버지가 전에는 자주 눈감아 주시다가 갑자기 계속 강유진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거듭 당부하셨어요. 그렇지 않으면 저를 오씨 집안에서 쫓아낼 거라고요. 저는 아버지가 정말 화가 난 것을 보고 그저 말로만 알겠다고 했어요. 그러다가 며칠 전, 제가 또 강씨 집에 가서 진 선생에게 혼나고 팔이 부러졌었잖아요?”

“그래, 계속 얘기해.”

진도하는 여전히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오명훈을 쳐다봤다.

오명훈은 잔뜩 긴장한 나머지 숨을 몇 번 들이마시고 다시 말을 이었다.

“예전과 같이 제가 밖에서 맞고 오면 아버지는 무조건 사람을 불러 저 대신 복수를 해줬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제가 집에 도착하니 아버지가 저를 도와주시기는커녕 강유진 씨를 멀리하라고 혼내셨어요. 처음에는 아버지 말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바로 어머니를 찾아가 물었죠. 그런데 어머니도 저와 마찬가지로 이해가 안 돼 바로 아버지에게 물으셨어요. 그날 저녁 두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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