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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화

그러자 그녀는 반박에 나섰다.

“저는 유씨 가문을 건드리지 않았어요. 유현빈이 사람을 너무 깔보았을 뿐이에요.”

임주란이 그런 그녀를 질책했다.

“그래도 공개적으로 무릎을 꿇리는 건 아니지, 넌 애가 도대체 생각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그 일로 두 가문 사이에 빚어질 갈등은 생각하지 않는 거야?”

강유진은 침묵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과 유현빈 사이의 문제로 인해 두 가문 간의 갈등을 빚는다는 말에 이해하기 어려웠다.

진도하는 강유진 앞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이번 일은 유진 씨와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저와 유씨 가문의 원한일 뿐이에요.”

진도하가 나서자 임주란이 언짢은 기색을 보이며 말했다.

“진도하, 자네 무성경이라고 기주에서 마음껏 설쳐도 된다고 생각하나 본데, 앞으로 더 이상 우리 유진이와 연락하지 말게, 정녕 죽고 싶은 게 아니라면 말이야.”

진도하는 미간을 찌푸리고 조금 불쾌한 듯 말했다.

“지금 저를 협박하시는 거예요?”

“이건 충고라네.”

임주란은 냉정하게 말했고 진도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지팡이를 잡은 손을 쥐었다 폈다 하더니 갑자기 온화하게 말했다.

“사람들 눈에 보이는 기주의 모습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야, 겉으로는 무술 고수 세가와 파벌 그리고 무술 고수연맹이 기주의 기둥처럼 보이겠지만, 음지에는 아주 많은 세력이 존재한다네. 비록 자네가 무성경이라 자신을 지키기엔 문제가 안 되겠지만, 유진이는 지킬 수 있겠어?”

진도하는 여전히 말이 없었고 임주란이 계속 말했다.

“자네가 정말 유진이를 위한다면, 더 이상 유진이와 연락하지 말아 주게. 자네들은 결국 같은 세상 사람이 아니란 말이야. 자네가 무술 고수 중 뛰어난 인재라고는 하나, 이 세상에는 무술 고수만 존재하는 게 아니란 말일세.”

진도하는 그 말을 듣고 순간 눈빛이 빠르게 흔들렸다.

설마 이 세상에 자신과 같은 신선 수련자가 또 존재 한단 말인가?

생각을 마친 그는 임주란을 똑바로 바라보았고 임주란은 그의 시선을 회피하고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아무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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